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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아름다운 세계적 교량 “인천대교”

예상 통행량 95%선 충족… 순항 예상

  • 입력 2009.11.04 17:50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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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m 국내 최장교량·최첨단 디지털고속도로 교량 위 교통 상황 체크 첨단 영상시스템 도입 인천국제공항 전국 도시 잇는 44개 버스 노선 정순학 기자 / 지난 19일 개통한 인천대교가 11월 1일 개통 2주일을 넘기면서 예상 통행량의 95%선을 충족하는 통행량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김수홍 사장은 “인천대교는 사장교 역사와 해상 기록을 깬 최초이자 최고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계적 교량이다”라며 “인천을 여는 빛의 관문이며 세계적인 명물로 남을 수 있는 경이로운 인천대교를 가진 인천시민은 자긍심을 느껴도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또 “세계 최고 전문가의 설계, 토목기술, 금융, 신공법 등 최고로 조합된 인공지능적 교량인 인천대교는 피와 정열, 땀의 결실로 얻어낸 소중한 국가자산으로 막대한 경제적 창출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천대교 사업시행사인 인천대교(주)에 따르면 개통일인 19일부터 11월1일 24시까지 2주일 동안 1일 평균 통행량이 34,152대로 연평균 1일 예상 통행량인 34,779대와 비교해 98%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인천대교 초기 통행량의 안정적 확보 요인은 크게 도로 이용의 편의성과 관광 수요 확대 등 과학적으로 산정하고 합리적인 사업 구조 확립에 성공함으로써 예상 통행량과 실제 통행량이 오차 없이 들어맞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특히 수도권 이남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올 때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경인고속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도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20km 거리 절감 및 40분의 시간 단축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대교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영종 무의 용유 등 인천대교 인근 지역들의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도 인천대교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인천대교 관광 명소화를 통한 인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에 총연장 21.4km이며, 민자건설 구간이 12.34km, 국고 건설구간이 9.04km에 이르며, 이중 교량부분만 18km로서 국내 최장교량이다. 교량 중심부분은 사장교 형식(경간 800m)으로 10만톤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교행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최첨단 디지털 고속도로 인천대교 인천대교는 교통관리 및 교량 관리 측면에서도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우수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디지털 고속도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편리한 톨게이트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및 신속한 사고처리를 통해 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특히 영종도에 있는 인천대교 톨게이트 옆에 위치한 교통서비스센터에서는 인천대교의 교통 흐름을 관장하는 핵심 시설로 인천대교의 현재 교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해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한편 위험 요소들을 미리 감지하고 예방하는 모든 관리 시스템이 모여 있다. 또 사고 발생시 빠른 시간 내에 사고를 확인, 대처하며 교량 위 교통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첨단 영상시스템을 도입 운영되고 있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교통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하는 영상 촬영 차량검지기(VDS)를 교량 위 다수 설치해 사고 발생 지역 위치나 통행 차량 대수, 속도 등을 초단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교통서비스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정체, 지체, 사고 지역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교량의 상태 및 교통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하기 위하여 교량 구간 1km 마다 CCTV 1대씩, 총 23대 의 CCTV를 설치하여 사고 발생시, CCTV 영상 정보를 통해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고 검지 및 돌발상황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 지역의 위치가 자동으로 확인 가능한 센터에는 24시간 운영자가 상시 근무하며 CCTV 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고 발생시 경찰순찰차, 구급차, 구조대 등과 즉각 연결해 사고 처리에 나서게 된다. 안개, 바람 지형의 한계 극복 바다 안개 (해무)가 종종 끼고 바람이 많이 불며 기상 변화가 잦은 서해의 특성을 고려하여 날씨 변화에 대책도 마련했다. 인천대교 교량 구간 내 5개소에 기상정보시스템을 설치해 적외선에 의한 가시거리 측정 및, 풍향 풍속 측정, 온 습도측정, 및 노면 결빙 측정 등 기상과 이에 따른 도로여건을 분석해 구체적인 안전 운행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안개 등 시계가 흐릴 때를 대비하여 레이더를 이용한 차량 검지기도 7개소에 도입 운영되고 있다.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기존 CCTV나 영상촬영 차량검지기 (VDS)가 정확한 영상 촬영을 하기 힘들 때 레이더를 이용해 정확한 교통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특히 해무가 심할 때나 야간 및 일몰 등 어떤 기상 상태에서도 차량 정보 수집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바람 또한 인천대교가 극복해야 할 난적이다. 해상 교량인 인천대교 특성상 강풍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이용자들의 경각심 고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을 경 풍속에 따라 단계별로 교통속도가 제한된다. 풍속이 초속 14~21m/s에는 제한속도가 100km/h에서 80km/h로 감속되며 21m/s~25m/s 에는 절반인 50km/h로 낮춰진다. 또 풍속이 25m/s 이상일 때는 교통통제가 되며 바람에 대비한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시설물도 교량에 설치돼 있다. 교량 2~3km 간격으로 바람주머니(Wind Cone)를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바람세기에 대한 시각적 정보 제공 및 가로등에 ‘강풍주의’ 표지판을 설치해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 환경 차량 주행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천대교 2km 구간마다 1대씩 도로안전전광판(TSD)을 설치했다.

또한 교량 위 12개소(2km 당 1대)에 차로제어표지(LSD)를 설치하여 사고시에 이용할 차로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일반 도로가 아닌 교량에 도로안전전광판과 차로 제어표지 등이 설치된 것은 인천대교가 처음인데 이는 교량 길이가 긴데다 해상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설치됐다. 교량의 가로등 140여 곳에는 방송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갓길에 주차하면 위험합니다’ ‘태풍이 북상하니 운전 조심하세요’ 등 각종 안내 방송을 수시로 시행한다. 때로는 안전 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기도 하며 비상 전화를 8곳에 설치하여 만일의 경우 운전자들이 신속하게 센터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112고속 순찰대와 인천대교㈜ 소속 도로순찰대의 역할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K 2개조가 24시간 도로 순찰 및 점검을 하며 교량 위 안전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도로가 얼 경우 신속한 초기 제설작업의 대비책 및 사장교 부근 경사 3% 구간에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노면 미끄럼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 글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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