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총수 지분 상승률 삼성1위

30대그룹 연초대비 54%쮞…이건희 174%쮞

  • 입력 2009.11.04 17:37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들어 30대그룹 총수(오너)의 상장사 보유주식 지분가치가 5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일 재벌닷컴이 자산총액 순위 30대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지분가치 총액(실명 기준)은 19조5011억 원으로 올해 초 12조6407억 원에 비해 5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지수는 연초대비 36.6%(1157.40→1580.69)가 상승한 것에 비해 30대그룹 총수의 지분가치 상승율이 더 높았던 것.
평가 결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 초 1조3560억 원이던 주식지분 가치가 이날 3조7190억 원을 기록, 연초대비 17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와 우선주 1만2398주 등을 실명전환한데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가가 올라 보유주식 지분가치도 크게 늘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지분가치가 연초 1조7659억 원에서 이날 4조2434억 원으로 140.3% 상승,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보다 2조4776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이건희 전 회장이 기록한 2조3629억원보다 1146억 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28억 원에서 6554억 원으로 123.9% 올라 상승율 3위에 올랐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021억 원에서 4313억 원으로 113.4% 늘어나 올해 초초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84.7%(1157억 원→2138억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80.2%(2496억 원→4498억 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74.6%(1373억 원→2398억 원)의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65.5%(4846억 원→8022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62.1%(7815억 원→1조2666억 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54.5%(286억 원→442억 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1.6%(3566억 원→5407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30대그룹 총수 가운데 연초에 비해 보유주식 지분가치가 하락한 총수는 6명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주)SK 주식 103만787주를 처분하면서 지분가치가 올해 초 990억 원에서 이날 27억 원으로 급감해 조사대상 총수 중 하락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보유지분이 많은 SK C&C(지분율 44.5%)의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 회사가 상장될 경우 최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보유액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1052억 원에서 743억 원으로 29.4% 감소했으며,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올해 초 1조6379억 원이던 지분가치가 1조3629억 원으로 16.8% 감소했다.
이들 외에도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14.0%)과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4.1%), 이수영 OCI그룹 회장(-3.4%)도 올해 초에 비해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