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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당직인선 놓고 내홍 '격화'

  • 입력 2011.07.11 15:27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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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 1주일이 지났으나,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 인선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등 새 지도부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 인선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12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최고위원들을 제외한 모든 보좌관 및 당직자들이 빠진 회의의 화두는 단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무총장 인선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도와준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인선하고자 했으나 다른 최고위원들이 '캠프인사'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면서 진통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회의 도중 홀로 대표실로 이동했고, 철저하게 비공개로 치러진 최고위원회의는 홍 대표가 빠진 채 계속됐다.
이후 다시 10여분 가량 홍 대표가 빠진 최고위의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표실을 방문, 홍 대표가 다시 최고위에 참석하면서 전체 최고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회의가 속개됐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가 끝난 직후 최고위원들은 한결같이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이 캠프의 측근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것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는 의견을 정했지만 홍 대표는 사무총장만은 김 의원의 채용을 고집했다"며 "현재로선 접점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오늘 회의는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며 "회의 시간이 길어졌지만, 계속 같은 이야기만 되풀이 됐다"고 전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오늘은 결론난 것이 없다"며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1사무부총장에는 김성태 의원이, 여의도 연구소장에는 친박계 인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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