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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정부 예산편성권 국회로 가져와야"

  • 입력 2011.06.09 15:01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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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권력 분립을 위해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제1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일부에서는 개헌을 주장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예산권만은 국회로 가져오는 미국식의 완벽한 제도를 우리도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예산권을 가진다면) 모든 분야의 지방자치단체 국민들이 예산 편성 단계에서도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회는 여론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의장으로서의 지난 1년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세계 대진출'의 발판을 만든 한 해였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대진출에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일반 계약직의 연구직화 ▲전문계약직의 일반직화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 등을 확대 시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회가 서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국회가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은 공공기관으로서는 국회가 처음이다.
아울러 '법대로의 국회'라는 취임 초기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연중 예산심의 지원 및 상임위별 장기 미처리 법안의 신속한 처리 등을 통한 국회의원 의정활동 강화에도 적극 나섬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국회상 정립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개최된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에 발맞춰 해외 자원외교 및 한류 돌풍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대진출에 국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임도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대변인실에서는 박 의장의 지난 1년간의 주요 발언을 정리한 어록집 '寸鐵活人(촌철활인)'을 발간 배포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에서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국회, 기본을 지키는 국회, 한류돌풍과 세계 대진출,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 입법부 공무원의 신분안정화 및 국회환경 개선을 통해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 온 박 의장의 지난 1년간의 활동상을 담은 '조용한 변화'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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