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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만이 아닌 전국적 물갈이 필요"

  • 입력 2011.05.18 14:40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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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민주당 전임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은 18일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 "호남출신 의원들 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연히 물갈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은 호남출신들이 '물갈이' 대상이 되는 데 대해서는 "호남출신 의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의원 혹은 지역위원장에 대해 검토해 젊은 20∼30대, 40대 초반의 인사를 과감하게 수혈받아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가지 불만스러운 것은 선거 때는 호남표를 의식해 선거 승리를 하고 선거가 끝나면 호남색을 탈피하자고 하고, 공천 때가 되면 호남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감한 인적쇄신은 전국적으로 이뤄지지, 현재 손학규 대표나 김진표 원내대표도 호남을 딱 집어서 말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공약했던 것을 모두 지키지 않고, 국민들을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이명박 정부의 무원칙과 국민 무시가 핵심"이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안정시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특히 대통령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북한인권법 저지를 성과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만약 북한에서 법을 재정해서 우리 대한민국에 적용하려고 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응하겠느냐"면서 "지금은 먼저 대화를 통해 북한의 기본적인 인권인 태어나면 먹고, 병나면 고쳐주는 인권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때"라고 북한인권법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당 대표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저로서는 평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김진표·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호흡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성격이 원만하신 분이고 비교적 조용한 타협적인 분들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이 잘 될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의해서 움직이느냐, 안 움직이느냐, 이것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 원내대표도 저와 한 번 합의한 것을 깼다"며 황 원내대표가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지난 13일 LH공사 이전과 관련한 정부의 국회 보고를 강행하려 했다는 점을 들고, "좀 더 국회답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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