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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첫 원내 회의 주재…'청문회 벼르기'

  • 입력 2011.05.17 14:53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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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당선 후 첫 원내회의를 17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자신의 첫 시험무대가 될 인사청문회에 대한 철저한 검증 의지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5·6 개각의 문제점과 함께 내정자들에 대한 의혹들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먼저 "4·2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 바꿔야한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로서는 최대의 카드를 쓴 것이 이번 개각"이라며 "이번 개각만큼은 참신한 인사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내정자 면면을 살펴보니 실무형 인사를 가장한 MB 특유의 오기인사"라고 규정했다.
또 "이번 임명자들을 보면 MB정부의 장관을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한다는 4대 필수과목, 세금탈루·부동산투기·병역기피·위장전입에 다 해당된다"면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현미경 검증을 통해 반성 없는 MB 오기인사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정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문제있는 인사 중 하나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를 들 수 있다"며 "박 내정자는 이명박 정권 탄생의 최측근으로 이명박 경제정책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이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뜨렸다고 비판받는데도 대기업프렌들리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오기가 아니고선 이런 인사를 할 수 있겠느냐"며 박 내정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MB의 반노동정책 신봉자이며 노동계로부터 큰 반발을 받아온 사람"이라면서 "총무과장이 인사청탁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권 내정자는 4대강 사업이 서민주택 지원사업보다 중요하다는 발언을 공식적으로 했다"며 "'돈먹는 하마'인 4대강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쌀 직불금 도입을 차관시절에 주도한 사람인데, 오늘 언론을 보면 본인이 농사를 짓지 않고 불법으로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는 "남편이 두달 만에 3억5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는데, 일반 월급쟁이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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