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찌꺼기 부처 과천 입주 안 돼"…경기도 반발

  • 입력 2011.05.03 16:15
  • 기자명 이성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모 기자/ 경기도는 3일 "정부가 세종시로 옮기지 않는 부처를 과천정부종합청사에 입주시키려 한다"며 반발했다.
김용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사가 없어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찌끄러기(찌꺼기) 부처를 과천청사에 모으려는 것은 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6개 중앙부처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10개 공공기관을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대신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5부19개 위원회(2495명)를 과천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13일께 총리실 주재로 과천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회의를 열어 이런 계획을 도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도의 밑그림과 차이가 크다.
도는 앞서 지난해 8월 과천청사 터 67만5000여㎡를 교육과 공공, R & D중심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을 유치하고 국가나 공공 R & D시설을 넣는 구상이었다.
올 초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과천청사 부지에 조성해 달라고 정부에 제안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세종시와 차별대우를 하는 것으로 모욕적"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