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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확정

  • 입력 2011.05.03 15:09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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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선의 황우여 의원과 3선의 안경률 이병석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경선이 본격화됐다.
당초 한나라당은 안경률·이병석·이주영·황우여 의원 등 4명이 원내대표로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이주영·황우여 의원이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이루면서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황우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영포라인이 다시 지도부에 선출된다면, 국민들이 우리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생각하겠는가. 이명박 정권 창출의 공을 앞세워 당을 사당화 시키려는 세력들을 더 이상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황 의원은 또 "지난 3년간 소통단절의 장막을 쳐왔던 주류세력의 2선 후퇴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주류가) 주류책임론이라는 낯 두꺼운 이름으로 또 다시 지도부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한다"고 친이계를 강력 비판했다.
이주영 의원은 황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출마했다.
안경률 의원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획기적으로 강화, 국민 속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진영 의원이 함께 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뒤치다꺼리만 하는 고분고분한 여당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당당한 여당이 될 것"이라며 "당을 사랑하는 사심 없는 충정으로 '참 심부름꾼'이 되겠다.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병석 의원은 "우리에게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더 큰 시험이 남아있다"며 "당의 쇄신과 화합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잡음을 일으킨 지도부의 책임 또한 적지 않고, 국민을 실망시킨 정부의 실책이 적지 않다.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의당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남 탓하는 정치, 희생하지 않는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는 박진 의원이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 공모를 내고, 오는 6일 후보들의 정견 발표 및 토론을 거쳐 최종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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