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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비준안, 민주 퇴장 속 외통위 통과

  • 입력 2011.04.28 17:16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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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8일 번역 오류 및 농가 피해대책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최종 통과시켰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재석 25명 중 찬성 17명, 반대 2명, 기권 6명으로 최종 통과시켰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 6명은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을 나갔으며, 자유선진당 박선영·이회창 의원은 끝까지 앉아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됐던 외통위 회의는 점심시간을 거른 채 1시45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몸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들을 제외한 보좌관들의 출입이 제한됐다.
다만, 농축산업 피해 대책과 관련해 당일 참석이 허락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들은 해당 상임위 위원이 아니었으나 참석이 허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4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가 진행됐으나 끝까지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결국 남경필 위원장은 "찬반 의견이 대립되는 것 같다. 표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립에 의해 찬반 의견을 물은 뒤 남 위원장이 표결 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농식품위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남 위원장 앞을 막아섰다.
강 의원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 통과시키려고 하는가"라며 "이러니까 청와대 거수기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남 위원장은 "의사진행을 하도록 강 의원님은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 강 의원이 자리를 뜨자 찬반 표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종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상임위를 통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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