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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도 ‘연락두절’

비주택 거주민 인권상황 실태조사

  • 입력 2009.12.23 01:4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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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거주민 67%는 가족과의 연락두절 또는 한달에 1번도 연락하지 않아 사실상 가족관계가 해체되거나 악화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주택 거주민는 쪽방, 비닐하우스, 고시원, 여관·여인숙, 만화방, PC방, 다방 등에서 지내는 사람을 말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위원회 인권교육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비주택 거주민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도시연구소가 비주택 거주민 20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비주택 거주민은 4명중 1명꼴로 장애인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은 대상자의 26%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4.5%)의 6배에 달한다.
또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나타났고 월평균 소득은 약 60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가 실시된 4곳 중에서 비주택 거주민은 서울역이 1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역(1329명), 대구역 (252명), 대전역(200명) 등의 순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비주택 자체가 생활하기에 매우 불편한 주거공간임을 감안한다면 그곳에서 거주하는 장애인이 겪는 고통은 더욱 크다”며 “비주택 거주민은 주거설비 및 냉난방 시설 미비, 화재 등 재난 위험 등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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