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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일어선 감동의 예술여행

서초, 28일 ‘꿍따리 유랑단’ 공연... 가수 출신 강원래·무에타이 챔피언 최재식등 참여

  • 입력 2009.12.21 00:42
  • 기자명 송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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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그룹 ‘클론’의 멤버였던 강원래를 중심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장애 예술인이 모여 만든 ‘꿍따리 유랑단’의 ‘신나는 예술여행’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한우리홀 (지하 1층)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수화통역도 함께 제공되는 이번 공연은 꿍따리 유랑단이 주최하고,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가 후원한다.
대표곡 ‘쿵따리 샤바라’로 유명한 강원래는 2000년 11월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를 겪은 이후 재활과 재기를 통해 각종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을 펼쳐왔다.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은 2008년 꿍따리 유랑단을 결성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 한 팔이 없는데도 비장애인에 맞서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까지 오른 최재식, 장애인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심보준, 한 손 마술사로 유명한 조성진 등 실력파 단원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희망과 열정으로 장애라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장애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공연단인 만큼 그동안 전국의 보호관찰 청소년, 소년원 학생, 지역 장애인 등을 위해 희망을 전달하는 많은 공연을 해왔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소설‘꿍따리 유랑단’(작가 : 고정욱/ 출판사 : 미래M&B)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8월에는 꿍따리 유랑단 다큐 영화 (KBS 미디어, (주)인디컴미디어) 제작을 계약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춤이 전부였던 강원래 단장이 절친한 후배 최재식(한국무에타이 웰터급 챔피온)에게서 공연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오디션을 통해 끼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해 꿍따리 유랑단을 결성하고 ‘신나는 유랑’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강원래 단장을 비롯해 불의의 사고나 선천적 장애를 딛고 일어선 예술인들의 감동적인 무대 공연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이루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로 인한 아픔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히 맞선 이들의 열정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 훈련은 물론이고 다양한 정보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월 개관한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후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장애인의 문화 감성을 충전시켜주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공연관람은 이메일과 전화로 150명 선착순 접수하며, 기타 문의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담당 김현미 2055-0909, E-mail : bluesea-hm@hanmil.net)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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