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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지금 필요한가”

홍준표 최고위원, 여야가 타협할 일

  • 입력 2011.02.08 17:4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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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7일 영수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영수회담이 (지금) 과연 필요한 것인가”라며 회담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서 서로 주고받을 게 무엇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 주고받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대통령은 행정부를 책임지는 사람이고, 정치를 책임지는 사람은 국회”라며 “국회의 여야 대표가 모여 회담을 통해 서로 타협할 것은 타협하면 되지,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 과거 독재정부시절에 정치현안이나 서로 주고받던 형식의 영수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수회담을 하고 난 후 오히려 주고받을 것이 없어 청와대에서 서로 만나 밥 먹는 회담밖에 안 된다면 국민적 실망은 더할 것이고, 야당은 야당대로 불만이 증폭될 것”이라며 “지금은 영수회담으로 정국을 풀 시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예산안 통과 문제와 관련, 야당은 대통령이 사과할 문제라고 주장하는데 대통령은 행정부 입장에서 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요청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여당이 (문제를) 잘못 풀어갔다면 여당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문제지 대통령이 예산안을 확정하는, 그런 기관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오는 4월 있을 재·보궐선거의 분당을 공천과 관련, 이미 출사표를 던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으로서) 당선되기 쉬운 대구 지역에서 5번 국회의원을 하고 당대표도 했다”며 “당대표도 했으면 선거에 나가서 당을 위해서 공헌을 하기위해 좀 어려운 지역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부적합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분당을 지역에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문책으로 나가신 분인데, 그런 분을 다시 우리가 분당에 들일 필요가 뭐가 있는가”라며 “당내에서는 그런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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