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기자 / 한나라당이 여야 원내대표가 6일 합의한 2월 임시국회 개원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라도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의 정치다’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듣고 2월 민생국회에 대해 당내 한 목소리로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또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구제역, 물가, 전세 문제 등 시급한 사안을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의무”라며 “민생현안은 어떤 이유에서도 미뤄져서는 안되며, 국회 개원이 당파적 계산이나 정치 협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상생과 타협을 무시하고 국회에 들어오지 않을 명분을 만드는 사이 민생현장은 애가 타고 정치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며 “야당도 하루 빨리 목소리를 모아서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는 결정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원이 국회로 들어가 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의무이고, 짝수 달에 국회가 열리는 것은 법이 정한 사항”이라며 “이제 여야가 민생현안의 시급함을 인식하고 14일에 국회를 열기로 한 만큼 국민 앞에 약속한 대로 차질 없이 국회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