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겨울철 난방용품 화목보일러! 안전하게 사용해요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배병우

  • 입력 2022.12.04 15:53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덧 찾아온 매서운 겨울! 추워진 날씨만큼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만큼 화재 발생의 위험성 또한 매우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연료비의 상승과 바쁘고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농·어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이 많은 만큼 화목보일러의 사용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란 기름이나 가스 따위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의 한 종류로 저렴한 연료비와 유지비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오직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스나 기름에 비해 불이 잘 붙지 않아 불쏘시개로 불을 붙인 뒤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땔감이 타고 난 뒤 철저한 재의 처리, 화재 발생의 위험성으로 정기적인 화구와 배기구 청소 등 여러 단점을 갖고 있다.

그 중 화재 발생의 위험성을 줄이고자 철저한 관리와 사용이 가장 큰 어려움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상북도에는 연평균 194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기온이 내려가는 1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은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의 요인으로는 ▲부주의(65%) ▲기계적 요인(23%) ▲기타 요인(7%) ▲전기적 요인(1.7%) ▲원인미상(1.5%)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의 요인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주란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 시 과열에 의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로 착화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에 착화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증식해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 연통의 온도를 300도 이상 과열 시켜 주변 가연물에 착화 ▲보일러의 각종 장치 전기배선 합선 또는 기계적 고장 등에 의한 착화 등이 있다.

그렇다면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관리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연료와 같은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라. ▲둘째, 화재를 대비해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하라. ▲셋째, 오직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라. ▲넷째, 투입구 개폐 시 항상 화상에 주의하라. ▲다섯째, 연료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마라. ▲여섯째, 젖은 나무 사용 시에는 투입구 안을 3 ~ 4일에 1번 정도는 청소하라. ▲일곱째, 나무 연료를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아라. ▲마지막으로,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 번 이상 하라.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우리의 부주의에서 시작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재는 충분히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2022년 겨울! 화목보일러의 올바른 사용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라본다.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배병우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