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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포기해야 한반도 평화”

군사실무회담 제안… 당국회담 화답 촉구

  • 입력 2011.01.27 18:0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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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 11일 북한에 남북고위급 군사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한 당국회담에도 빠른 시일 내 화답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6일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측은 오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2월11일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한 별도의 고위급 당국회담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핵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남북 당국간 회동 제안을 북한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포기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고위급 군사회담과 함께 비핵화 회담이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이 군사실무회담 제의에 먼저 동의해온다면 비핵화 회담과는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위급 군사실무회담과 비핵화 회담을 별도 트랙에서 운영하며, 북한에 지속적으로 비핵화 당국 회담 개최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천 대변인은 이날 대북 전통문이 아닌 논평 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일 북한이 군사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여전히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태도변화 내지 답을 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통일부 대변인 논평 형식으로 다시 한번 이 부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정부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그 이상의 더 구체적인 조치나 전통문 발송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 제안대로 내달 11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회담 예비회담이 열리게 되면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 뒤 4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는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1차로 요구하고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이를 구체화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남북 당국간 비핵화 회담 개최 시기는 북한이 회담 개최에 호응해 온 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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