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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전기풍

  • 입력 2022.09.18 15:4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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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공장은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부유물을 골재와 섞어 아스콘을 생산하는 업체다. 아스콘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강한 악취와 암을 유발하는 벤조a피렌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다른 공해업체보다  문제가 많은 것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환경문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본다. 물론 수많은 공해업소들이 법적으로 용도가 타당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공해로 인해 국민들의 생명을 해하는 피해가 있다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하고 수시로 단속을 통해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들이 가장 무섭고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질병은 암이라고 한다. 환경부가 아스콘공장 주변 암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운데 74명의 암 환자는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하는 1급 발암물질 벤조a피렌으로 인해 발병된 것으로 2019년 발표한바 있다.

전국에 522개의 아스콘공장이 등록 돼있고 인천에는 20개 공장이 등록돼있으며 서구에는 전국 기초단체가운데 가장 많은 17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그 중 검단산업단지 에만 11개 공장이 한곳에 몰려있다고 한다. 아스콘 공장 주변주민들은 아스콘공장에서 배출하는 벤조a피렌이 암을 유발한다는 소식에 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벤조a피렌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특정대기 오염물질 제거장치가 발명됐다는 소식을 TV와 일부언론에서 발표한 바 있다. 아스콘공장 밀집으로 암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서구주민들로서는 다행한 일이고 반가운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스콘공장에서는 강한 악취와 암을 유발하는 벤조a피렌을 잡을 수 있는 신발명품 기계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물론 이들이 암을 유발하고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기설치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환경공해를 줄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히 2021년 7월 9일  환경부가 시범사업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겠다며 새로 발명된 대기오염 발암물질 제거장치 기기를 아스콘공장이 밀집돼있는 인천서구 검단산업단지 11개 공장에 정부지원 50% 시비지원 20% 구비지원 20% 업체부담 10%로 설치하도록 지원금을 받아놓고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 서구청의 속내를 알 수 없다.

모든 질병은 사전 예방대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이 두려워하는 질병 중에 가장 무섭다는 암 공포까지 겪게 해서야 되겠는가· 이 문제는 암 환자 가 발생한 지역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병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정부가 예산까지 보내주었는데도 1년이 되도록 방치하는 공무원의 안일한 행태를 규탄한다.

지방 자치제도는 그 자체만으로 이상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지역에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현재의 근무지역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들은 종이와 연필만으로 행정을 수행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주민의 삶과 지역발전을 위한 소신 있는 행정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법령과 예산이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꿈과 미래 불만과 욕구를 치유해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많은 공해업소들이 법적으로 용도가 타당하고 법절차에 따라 허가됐다 하더라도 환경공해로 인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철저한 단속은 물론 악취나 발암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어렵게 얻어낸 국고보조금이 반환되지 않도록 빠른시일내 주민생명 지키는 기기설치가 이뤄질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

/(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전기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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