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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활짝’ 고양국제꽃박람회

  • 입력 2009.12.14 13:42
  • 기자명 지청치·탁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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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시민들의 마음속에 향기로운 추억을 선사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농가와 시민 모두가 활짝 웃는 꽃마당이었다.

◆ 화훼산업의 발전, 내수소비 촉진
국내 최고의 꽃박람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 우수화훼 업체가 모두 참여한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는 특히 나이지리아, 호주, 방글라데시 등 15개국의 국가관이 참여하여 전시의 양적·질적인 면모를 더하였다. 각 국의 화훼전문인들의 무역 상담과 신기술·정보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하여 3,001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2008년도 우리나라 전체 화훼수출액 7,600만 달러의 39.4%를 차지하는 큰 성과이다. 또한 한 차원 높은 테마전시연출을 통해 수준 높은 관람객의 구미에 맞는 전시를 선보이며 화훼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목표를 실현하였으며, 전시장과 화훼판매장을 통해 우리꽃의 우수성을 직접 선보이며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김옥태(고양선인장 연구회장)씨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화훼품목인 선인장은 그동안 고양시의 지원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수출 호황기를 맞았으며, 국내에서도 일부품목은 품절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 꽃문화예술 창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시민의 꽃문화예술 의식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일본플라워디자이너협회(NFD), 한국꽃문화협회 등 국내·외 화훼단체들이 참여하여 240점의 수준 높은 화훼장식작품을 선보였고, 고양세계압화대전, 프리져브드 플라워 작품이 전시되어 꽃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또한 독일의 슈테펜 토이셔, 일본의 하세 메구미 등 탑 플로리스트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꽃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행사를 통해 참여하고 소통하는 꽃문화를 창조하였다. 특히 ‘97년 1회를 시작으로 많은 화훼인이 참여하여 국내 화훼장식 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킨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는 노동부 인증 경기대회로서 권위가 인정되어, 입상자에게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이 주어져 화훼우수인력의 양성에 기여하게 되었다.

◆ 도시·국가 브랜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무엇보다 ‘꽃의 도시’로서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세계 화훼시장에 우리 꽃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다양한 국가와의 우호증진을 통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2009 꽃박람회에 나이지리아 국가관으로 참여한 로즈(Rose Asije, 나이지리아 화훼협회)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전시의 우수성과 행사가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고양시의 매력에 찬사를 보냈으며, 태국, 에콰도르, 방글라데시 국가관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향후 개최될 박람회에도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97년 제1회를 시작으로 총 5회의 꽃박람회를 통해 7,450만 달러의 화훼계약이 체결되었으며, 7,000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와 3,233억 원에 달하는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나타났다. 오는 2010년 4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될 한국고양꽃전시회는 14회의 꽃전시회와 5회의 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알차게 꾸며진다. 내년 전시회는 국내 70개, 해외 12개국 24개 업체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람객 23만 명을 목표로 전시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함께하는 축제, 화훼산업의 발전을 도모
한국고양꽃전시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범시민적 축제로 마련된다. 꽃의 도시로서 함께 해온 고양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전시회 행사의 각 분야에 시민참여 방안을 마련하였다. 꽃전시회 준비기간 중에는 전시장 곳곳에 마련될 조경 연출과 부스연출에 참여하여 직접 꽃을 식재할 수 있고, 전시회 기간에는 고양시 문화·예술단체공연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 사전협의를 거쳐 공연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원 활동가와는 별도로 전시장 곳곳을 관리하는 행사장 관리 운영의 주체로 질서유지 및 안내, 안전관리, 전시장 내·외 환경! 桓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화훼산업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기존 국제꽃박람회의 국가관을 꽃전시회에 도입하여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하고 무역상담회 개최를 통한 해외 판로개척, 화훼무역 활성화에 기여하여 농가들의 실질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테마별 전시연출
실내전시관에는 국내·외 참가업체 교역의 장 임과 동시에 다양한 꽃의 화려함이 선보이게 될 국내·외 업체관을 비롯하여 ‘자연으로의 초대’, ‘꽃의 대향연’, ‘고대정글’ 등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독창적인 ▲주제전시관, ▲화훼장식관, ▲선인장 ▲난 전시관 ▲세계압화공예전시관 ▲자연생태관 ▲생활조경 상품이 전시된다.
야외테마전시장에는 주제 꽃 조형물을 비롯하여 분재관, 자생화관이 조성되어 품격 높은 전시회의 위상을 돋보이게 한다. 또한 자연친화적 꽃 화단과 토끼, 미니 말 등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주택정원과 모자이크 컬쳐 정원, 미스트 분수터널, 구근원, 동화연출 정원, 무지개 미로, 무릉도원 정원, 장미원 등 천만송이 꽃의 싱그러움과 예술적인 오브제가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 기대효과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사무처는 오는 2010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고양시 내 화훼농가에 대한 적극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화훼 수출 사업에 선도적인 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화훼 수출입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국내 화훼수출입을 확대하고 나아가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수출협의체 구성, 바이어 초청, 통관·운송업체 선정 등의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해외의 구매력 있는 신규 바이어 유치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하여 수출유망품목 지원과 신품종을 연구하여 수출하는 등 국내 화훼수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또한 베란다 조경, 발코니 조경, 로비조경, 옥상정원 등 다양하고 저렴한화훼상품의 마케팅을 통해 꽃소비 문화 확대에 기여하고, 한국고양꽃전시회 전시장 내 화훼상품 전시관을 조성하여 창의! 적인 작품과 품격 높은 전시연출을 통해 볼거리 및 고양시 농가의 소득증대 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면서, 꽃박람회 재단도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면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글 지청치·탁석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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