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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창간 16주년에 부쳐

양창묵 경제산업부 수석기자

  • 입력 2022.05.24 15:52
  • 기자명 양창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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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일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았다.

기념해야 할 날이 많은 5월인데 여기에 본지 창간 일이 또 장승처럼 우뚝 서 있어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지는 건 소속감과 소명의식이 발로한 탓일 게다.

오월에는 기념할 날이 많아 본지 창간의 의의와 신문이라는 미디어의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책임감을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창간을 맞아 그간 성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독자 여러분과 제보자 및 취재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전현직 임직원들과 차별화 된 신문을 발행코저 애써주신 관련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본지의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저널리즘의 가치를 내세우며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전차같은 세월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뉴스와 칼럼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일선 기자들은 365일 더듬이를 접지 않았고 어디든 취재 현장이 존재하면 달려나갔다. 

16년 이라는 세월동안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본지도 엄혹한 상황에 맞닥뜨려 새로운 변화의 파고를 넘어야 했다.

뉴스 소비 패턴이 종이신문에서 모바일, 인터넷 등 디지털 방식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외부경기가 위축됐다.

인터넷 뉴스의 등장은 인쇄매체 신문시장을 축소시키는 광풍을 몰고왔다.

구조조정과 감량경영은 불가피했다.

이에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낸 끝에 현재오 회장의 과감한 투자로 만고풍상을 딛고 재도약의 전환점을 맞았다.

디엠코리아를 새 대주주로 맞이한 본지는 최신 788 Tower형 윤전기를 도입해 글로벌 저탄소 정책에 합류하고 신문 전면 컬러화를 단행, 신문의 품질과 기사의 질을 개선하는 재창간을 공식화했다.

그럼으로써 인권과 환경을 중심 가치로 삼아 디지털시대의 다양한 의견을 잘 걸러내어 이를 균형감 있게 반영하고 글로벌 환경과 각종 사회현상을 반영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곧게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견고히 다져질 것이란 걸 확신한다.

특히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다각도의 연구와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창출한 경영·재정적 안정으로 신문의 질을 높여 독자 제위의 만족도에 기여하고 기자들에게 저널리즘의 기본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활용, 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더 신명나는 일터가 되도록 임직원 간, 독자와 신문구성원 간 화합의 묘미를 근무 수칙으로 삼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양심의 붓대를 힘차게 움켜쥔 정론지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여름이 성큼 가까이 다가 와 있다. 환절기에 아직도 코로나19는 여전하다.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보다 세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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