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예산 누락의 책임을 지고 최근 사퇴한 고흥길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3선의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을 선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 정책위부의장들이 모두 재선이고 정조위원장도 거의 재선이기 때문에 정책위를 총괄하고 수도권의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3선의 심재철 의원이 적격자라고 생각한다”며 심 의원을 정책위의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 95명 전원은 심 의원의 정책위의장 선출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심 신임 의장은 취임 일성에서 “한나라당의 정책이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을 전달하는 과정인 홍보의 측면에 우선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과 생산, 전달 등 정책이 만들어지는 각 단계마다 최선을 다해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조금 더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장은 내년 5월까지였던 고 전 의장의 남은 임기동안 정책위원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