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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원장 선출 위한 후보자 신청 접수 시작

화려한 스펙보다는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병원 경영능력 필수

  • 입력 2022.01.27 16:31
  • 기자명 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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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명상 기자 / 27일부터 제3기 성남시의료원 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전국 최초 주민조례발의로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은 2019년 7월 정식 개원했다. 개원 전부터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일반진료를 병행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 확진자 입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응급의료 등 일반진료는 시민에게 신뢰받지 못했고, 지난해 79명의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병원을 떠나기도 했다. 성남시의료원 안팎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성남시의료원 3기는 성남시의료원의 향후 미래와 공공병원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다.
3기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앞장서고, 질적·양적으로도 시민의 병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3기 의료원 원장은 2기 의료원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은 개선해야 한다. 그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민이 바라는 성남시의료원 3기 원장의 자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많아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은 물론이고, 1인가구와 노숙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병원 경영능력이 있어야 한다.
화력한 스펙과 병원 경영능력은 일치하지 않는다. 종합병원의 최고 경영진으로 임·직원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와 인사·조직 등 병원 경영에 대해 잘 아는 리더쉽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셋째, 시민·시민사회·직원들과 소통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의 건립 역사는 시립병원건립 시민운동의 역사이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노동조합 등 직원들과 상시적인 소통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제2기 성남시의료원과 시민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성남시의료원을 시민의 병원으로 함께 만들어야 한다.
넷째, 정무적 판단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공공병원은 민간병원과 다르게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자칫 머뭇거렸다가는 국민에게 그 피해가 돌아간다. 정국에 대한 정무적 판단 능력과 필요하다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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