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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코로나 겨울 힘겨운 이웃에 100억 지원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쪽방촌 등 대상으로 지원

  • 입력 2021.12.20 10:45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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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100억 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에 분포해 있는 244개 교구(대교구, 지성전, 분교, 청년교구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대상자들을 선정하는 한편, 선정된 영세 소상공인 가정에는 10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50만 원, 두 자녀를 둔 가정에는 50만 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는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약 800세대를 방문해 가정마다 50만 원씩 지원하고, 전국의 미자립 교회 2000여 곳에도 50만 원씩 후원할 예정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12월 12일 이 같은 지원 방안들을 발표하면서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난 63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온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섬기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구제비 지출을 결정한다”면서 “이제 교회는 성도들과 이웃이 처한 힘든 상황을 잘 인식해 정성껏 섬기는 자세로 나아감으로써 제2의 부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쪽방촌 지원과 관련해 이영훈 목사는 “서울역 앞 쪽방촌에 우리 교회 성도 네 분이 계셔서 이분들을 방문했는데 너무 열악한 환경이라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서울 지역 쪽방촌에 사는 약 800세대에게 각각 50만 원씩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여의도의 부지 매각 대금으로 만들어진 기금에서 100억 원 규모의 구제예산을 출연하기로 하고 신청자가 많아 지원금이 더 필요한 경우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원 대상자로 추천을 받은 최경순 씨는 “뇌성마비로 1급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는데 교회에서 지원해주니 큰 힘이 된다”면서 “성탄절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또 코로나19로 지난해 5월 운영하던 커피전문점을 폐업한 김은혜 씨도 “가게가 대학가에 위치해 있어서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결정하는 바람에 소상공인 대출로 지불한 임대료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막막하던 차에 교회의 도움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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