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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모듈러주택 현장숙소로 안성맞춤

포스코A&C와 손잡고 현장용 모듈러숙소 표준화모델 개발, 거주편의 뛰어나고 친환경적

  • 입력 2021.12.03 13:53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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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공장에서 미리 주요부위를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 설치함으로써 우수한 시공품질은 물론 재활용, 이동성 등에서 경쟁력을 자랑하는 모듈러 하우스의 저변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가가 없어 출퇴근이 어려운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지난달 말 20개동의 직원숙소를 모듈러 하우스로 건립해 현장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게 됐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주택의 선두주자인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modular)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 최소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현장 숙소의 특징을 반영해 바닥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 및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주택과 동일한 안락함과 쾌적함을 만들었다.
또한 공사 완료 후 산간지역 등 다음 현장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모듈의 무게를 줄였으며, 6면 전체 외장 마감해 현장 상황에 따라 여러 동을 붙여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한동 단독으로도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했다.
특히 층고가 2.3m로 일반적인 아파트와 비슷하고 1인실 기준 5.4평에 화장실이 별도로 있어 침대와 옷장, 책상 등 직원들의 일상에 필요로 하는 집기들이 알차게 갖춰져 있어 내부만 보면 고급 원룸 오피스텔과 다르지 않다.
포스코그룹의 모듈러 하우스 건축은 18년 전부터 시작돼 왔다. '03년 신기초등학교 부속동을 처음으로 모듈러 하우스 사업을 시작해 원가경쟁력 이유로 잠시 위축됐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을 지원하면서 건설했던 기자숙소가 올림픽 후 포스코그룹의 휴양지 숙소로 사용되면서 새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공공실버주택(백령도),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인천)로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12층 규모의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도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건립하는 등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방이나 거실 등 공간 단위별로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공시기간도 동일 평형 기준으로 철골콘크리트구조 대비 40~60% 단축된다.
외부는 포스코 칼라강판 사용으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으며 내부는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게 석고보드에 도배로 마감돼 전혀 거부감이 없다.
특히 내구성과 재활용성이 뛰어난 포스코 강건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할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다. 최근에는 강도가 뛰어나고 무게는 줄인 포스코의 고급강 ‘POSMAC’ 적용으로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하우스 현장 숙소는 직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건축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가격과 시간을 단축해 필요한 지역에 대규모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모듈러 하우스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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