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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C채널 ‘사그보 어머니’ 출연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머리카락을 팔아 참고서 값 마련

  • 입력 2021.11.26 09:50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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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C채널방송은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니>(이후 <사.그.보 어머니>) 세 번째 손님으로 한국 빈민촌 목회의 대부,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신광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를 초대했다.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김진홍 목사는 5세 되던 해 광복과 함께 귀국했다. 돈을 더 벌어 오겠다던 아버지는 오래지 않아 타국에서 병사했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만 의지해 눈물로 사남매를 키워냈다.
“가난으로 몸부림치던 시절이었지요. 어머니는 밤새 삯바느질을 하시다가도 졸음이 밀려오면 제게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를 불러 달라 하셨어요.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너는 목사가 돼야 할 사람’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그래서일까요. 제가 목사가 돼 사역하고 있네요.”
김진홍 목사는 수많은 방황과 역경 속에서도 단 한 순간 자신을 포기하지 않던 어머니의 오랜 기다림과 기도 덕분이라 고백했다. 힘든 형편 속에서도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머리카락을 팔아 참고서 값을 마련해오시기도 했다.
“나이 팔십이 넘었는데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더 진해져요.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빈민촌 목회를 지지해주시고 용기를 주신 어머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판자촌 주민들을 데리고 내려간 남양만 간척지에 어머니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시겠다며 늘 기도해주셨지요. 유신체제에 반대하다가 감옥에 갔었을 때는 찾아오셔서 ‘네가 나의 자랑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사그보 어머니> 진행을 맡은 김삼환 목사는 김진홍 목사님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받은 감동과 은혜를 나누며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하신 어머니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가 항상 말씀하셨어요. 목사는 무릎으로 해야 한다고요. 그 말씀이 제 마음에 깊게 새겨져 있어요.”
김진홍 목사는 은퇴 후 10년을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쉬지 않는다. 퇴직금으로 마련한 동두천 돌산을 개간해 동두천수도원과 두레글로벌아카데미, 두레자연마을농업회 설립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히 두 발로 뛰어다니는 하나님의 일꾼, 김진홍 목사의 어머니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담긴 이야기는 11월 마지막 주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그·보 어머니> 방송편성
본방 : 11월 29일(월) 오전 6시 40분
재방 : 11월 30일(화) 밤 10시, 12월 02일(목) 오전 10시, 12월 03일(금) 오전 7시,
   12월 04일(토)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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