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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모든 이웃이 엄마처럼 보살핀다 ‘알로마더링’
2021년 11월 18일 (목) 최성주 shilbo@naver.com
   

최성주 기자 /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여러모로 뛰어난 엄마라도 아이를 혼자 잘 키울 수 없습니다. 아이에겐 교사도 필요하고, 경찰과 군인, 소방관도 필요하며 의사와 약사도 필요합니다. 같이 밥을 먹어 줄 가족도, 뛰어놀 친구도 필요합니다. 따로 부탁하거나 약속하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우리는 알로마더링(Allomothering) 속에서 자랐습니다. 모든 이웃(Allo)이 엄마처럼 보살핀다(Mothering)는 뜻을 가진 알로마더링은 우리말로 ‘공동육아’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골목마다 아파트가 올라섰어도 한 아이에게 여러 사람의 사랑과 관심의 손길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신간 <알로마더링> 본문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성경 마태복음~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열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부모의 자녀 양육을 돕는다. 먼저 저자는 부모와 자녀 양육에 관한 혹은 부모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경험했을 고민, 상처, 갈등, 은혜, 특별함 등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말씀 가운데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책을 읽거나 부모가 읽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 이때 자녀에게도 같은 성경 본문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하나님에 대해 들려줄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헤아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도 얻을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요리와 창조적인 놀이 활동은 앞서 읽은 성경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함께 만들고, 그리고, 쓰고, 산책하다 보면 부모는 잔소리꾼이 아닌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부모는 공동 양육의 가치를, 아이들은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은씨앗’ 이은경 그리고 ‘씨앗과 나무’
작은 씨앗이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작은 사랑과 가르침이 아이들의 생각과 꿈을 크게 키우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작은씨앗네 이야기’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경 저자 본인도 부모님이 예쁘게 지어주신 본명보다 ‘작은씨앗’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작은씨앗이라고 불릴 때마다 씨앗의 사랑과 전파의 사명을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작은씨앗은 혜미, 율미, 소미 이렇게 세 딸을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시켰다. 프랑스 유학 시절, 첫 딸 혜미를 유치원에 입학시켰는데 집에서부터 프랑스어를 사용해 달라는 교장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모국의 언어와 정신을 먼저 배우지 않고는 다른 언어와 정신을 올바로 배울 수 없다는 생각에 오히려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게 된 것이 홈스쿨링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세 아이와 함께한 홈스쿨링에 관해 입소문이 나면서 관련 글을 인터넷에 연재하게 됐고, 2007년 『우리집은 행복한 학교』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내게 됐다. 창세기 말씀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수를 익히고, 언어를 따라 하고, 과학을 배우고, 또 자연과 친구가 돼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수업일지였다. 부모들에게는 학습 도우미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기르고 가르칠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돼 주는 책이었다.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15년이 됐다. 『알로마더링』을 쓰기 시작한 지도 7년이 지났고, 씨앗처럼 작던 아이들은 꽃처럼 자랐다. 그리고 작은씨앗도 자라나 나무가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돼 있었다. 작은씨앗은 ‘씨앗과나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가정에선 사랑을 심고, 이웃과 화평을 맺고, 다음 세대에 진리와 지식을 퍼뜨려 널리 나누기 위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였다.
우리는 홀로 설 수 없다.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씨앗과나무 엄마들은 ‘꿈샘’이라 부르는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고, 동행했다. 『우리집은 행복한 학교』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말씀 안에 더 큰 놀이터를 소망하며 만든 『알로마더링』도 그렇게 해서 나왔다. 기꺼이 동참하고 즐겁게 아이디어를 내며 아이들과 엄마들은 손길과 마음을 모았다. 빛을 모아 만든 빛무리처럼 빛의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한층 빛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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