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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개최

‘진짜 예수는 누구일까?’ 주제로 역사 속에 예수를 탐색

  • 입력 2021.11.09 09:48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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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2021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6일 개최됐다.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는 기독교 신앙이 얼마나 합리적인가를 알려주는 지성인 전도의 좋은 도구로 점차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진짜 예수는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역사 속에 실제로 사셨던 예수를 탐색했다. 이를 통해 교회 안에서 지성적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하며, 사복음서에 기록된 ‘진짜 예수’를 앎으로써 오늘날 신자의 삶 속에서 살아계신 진짜 예수를 경험하게 했다.
먼저 박명룡 목사가 ‘도올의 예수 vs 진짜 예수’를 주제로 첫 강의를 전했다. 지난해 ‘도올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강의했던 그는 예수와 신약 성경에 대한 도올의 주장이 실제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신약성경의 역사성을 각각 검증했다.
도올이 근거로 삼는 자유주의 학자들은 복음서가 ‘구전(말)’이라는 이유로 그 역사성을 부정하고 있는데, 박 목사는 일반 고대 역사를 연구하고 진실성을 판별하는 잣대를 사용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박 목사는 “예수 사건은 구전 위주의 유대 문화에서 가장 짧은 구전 전승기간을 거치면서도 변형되지 않고 매우 정확하게 후대에 전달됐다”며 “특히 신약 성경과 복음서가 기록됐을 때 예수 사건의 직접 목격자들이 여전히 살아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목격자들이 살아 있을 때 교회 공동체 내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전달한 복음서 내용이 소설로 간주돼야 할 아무런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현우 교수(총신대)가 ‘도마복음서의 예수 vs 성경의 예수’를 강의했다. 도올은 현재 Q자료와 도마복음서를 통해서만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도마복음서와 신약성경을 비교 검토하면서 어느 것이 ‘진짜 예수’를 알려주는지 살폈다.
신 교수는 “초기 교회는 도마복음이 (예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도마가 아닌) 이단, 특히 마니교 창시자인 마니의 세 제자 중 하나인 도마에 의해 저술된 작품으로 간주하고 배척했다”며 “초기 교회는 도마복음을 ‘사도성’이 없는 작품으로 여겼다. 도마복음서 어록 내용들을 보면 정경 사복음서보다 후기 작품이고, 역사적 신빙성이 없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소장)는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됐는가·’를 강의했다. 도올은 신약 성경이 정경화되기 전에는 신앙의 절대 기준이 없었고, 정경이 교회를 성립시킨 것이 아니라 교회가 정경을 성립시켰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목사는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등 예수님 같은 비범한 존재만이 하실 수 있는 지혜롭고 창의적인 말들인, 상식적으로 일어나리라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이 많이 기록돼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공관복음서에는 초대교회에 도움이 안 되는 내용들이나 당시 교회 지도자들을 당황케 할 만한 내용도 그대로 기록돼 있는 것만 봐도 역사성을 의심할 필요가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 승려 출신으로 회심해 지성적 사역을 하고 있는 이정훈 교수(울산대)는 네 번째 강의 ‘내가 만난 에수: 왜 크리스천인가·’라는 제목으로 안티 기독교 활동에 앞장섰던 자신의 회심 과정을 소개하고, 오늘날 한국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간증했다.
이 교수는 “종자연 시절에는 예수님이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설명하는 단순 성인 군자 정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크리스천들이 삶으로 계속 증거하는 예수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셨다”며 “예수님을 묵상하면, 내가 얼마나 죄인이고 정욕으로 가득찬 자인지 알게 된다. 그 분은 우리의 지성과 양심과 감정과 의지를 전인격적으로 다 컨트롤하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성원 교수(서울신대)는 예수님이 인생에 가져다 주시는 놀라운 변화와 경험을 ‘예수 구원의 탁월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앞선 강의 지식들을 토대로, 이제 ‘칭의, 중생, 양자됨, 성화, 영화’ 등 복음주의 신학이 사용하는 구원의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예수님은 인간을 대신해 하나님의 형벌을 받으심으로 인간에게 용서와 의로움을 회복시켜 주셨다. 이를 속죄 혹은 대속적 형벌이라고 한다”며 “인간은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예수님의 죽음이 나를 위한 속죄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받아들일 때 죄와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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