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기, 고용사정 ‘찬바람’ 여전

지역별 편차 심각… 평택·화성 오히려 구인난

  • 입력 2010.12.10 10:29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모 기자 / 경기지역 고용사정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층과 지역별 인력난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경기본부가 조사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실업률과 고용율, 경제참가율은 각각 3.2%, 60.2%, 62.2%에 달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올 10월 현재 3.3%, 59.9%, 61.9%로 고용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노동집약도가 낮은 IT부문 제조업은 성장한 반면 노동집약도가 높은 음식료, 섬유의복, 건설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고용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구직편차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과 주거환경, 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수원, 안산, 안양지역 기업들은 구직난이 덜했으나 기반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평택과 화성 소재 기업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설문 조사한 결과, 평택 소재 기업의 60%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지리적 여건불리(40%), 임금조건 불일치(22.9%),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필요 경력 또는 기술소지자 부재(각각 17.1%), 열악한 근무환경(2.9%)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산업단지(계획입지)와 개별 기업이 입주해 있는 지역간 고용률 편차도 심각한 상황이다. 산업단지 고용이 전년보다 4.3% 증가한 반면 개별입지는 0.5%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여건 개선과 기업 주변지역 주거단지 조성 ▲취업 인턴제도 활성화 ▲여성고용 확대 방안 등을 지자체와 기업에 제안했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