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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첫 번째 수상작 하진의 <자유로운 삶> 선정

디아스포라의 비극성과 활력을 동시에 품은 작품

  • 입력 2021.10.21 11:51
  • 기자명 김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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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실 기자 / 부천시가 하진 작가의 <자유로운 삶>(번역 왕은철)을 제1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하, 문학상) 첫 번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수상작은 2020년 8월 후보작 접수를 시작으로 8개 언어권의 문학 전문가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예심)와 심사위원회(본심) 심사 후 문학상 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됐다.
본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문학평론가인 정과리 심사위원장(연세대 교수)을 필두로 신문수(서울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 곽효환(시인, 한국문학번역원장), 크리스 리(Krys Lee, 소설가, 연세대 교수), 데이빗 카루쓰(David Carruth, 번역가)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유로운 삶>은 미국에서 2007년 출판된 <A free life>를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유학 온 중국인 ‘난’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 즉 물질적 성공이 디아스포라의 진정한 의미인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자세한 심사위원회 심사평은 11월 23일에 개최하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공개된다.시상식 후에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의 첫 국제포럼이자 첫 번째 수상작 선정을 기념해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부천디아스포라 문학 포럼’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부천시는 문학상과 연계해 문화예술 캠페인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입니다’,‘작가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추진 중이다.
<자유로운 삶>의 하진 작가는 “이렇게 훌륭한 상을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11월에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게 될 그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책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살면서 가장 숭고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누군가와 나눌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당선되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 좋은 작품으로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수상작 발표 영상은 부천시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fantasiabroadcasting)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공식 홈페이지(https://budil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해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국제문학상이다. 문학상 심사작품은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이자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이다.
문학상의 핵심 주제인 ‘디아스포라’는 ·타의로 인한 내쫓김에서 자유로운 떠돎에 이르기까지 민족적·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어디든지 뿌리를 내려 삶의 터전을 확장해나간 인류의 활동·을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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