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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코로나19 확산 차단’ 군정 역량 총동원… 집단감염 진정세

관내 모든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893명 선제검사 이틀 만에 마쳐

  • 입력 2021.10.20 12:05
  • 기자명 이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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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곤 기자 / 전남 구례군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에 군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구례군은 최근 코로나19 학생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조치를 추진해 지난 16일부터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례군에서는 지난 주 관내 2개 학교를 중심으로 초중학생 등 15명의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군은 관내 모든 학교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즉각 설치하고 이틀에 걸쳐 학생 및 교직원 1,89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군은 보건의료원 일반 업무를 중지하고 코로나19 이동검체팀을 구성해 18일까지 군민 4,225명에 대한 검사를 추진했다.
확진자 발생 학교 및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학원과 개인교습소 등도 휴원을 결정했다. 매천도서관, 공공체육시설 등 집단이용시설도 휴관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등 일부 업주들도 휴업에 동참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발생 직후 대군민 브리핑을 통해 발생상황과 대처상황을 발표하고 유튜브와 SNS, 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렸다.
특히, 이번 감염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학생을 제외한 확진자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례군의 1차 접종률은 83%, 접종 완료율은 78%다.
구례군은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 100명을 선발해 증상발현, 자가격리지역 이탈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등원 전 선제 검사를 추진했다. 가정에서 자가격리가 곤란한 가정을 위해 별도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군민들의 협조로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었다”며 “자가격리 등 불편한 사항이 많겠지만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우리 군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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