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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 11월 6일 청주서문교회 개최

신현우 김성원 이정훈 교수, 박명룡 목사 안환균 소장 발제

  • 입력 2021.10.19 10:00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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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청주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가 '2021 기독교변증컨퍼런스'를 오는 11월 6일 청주 서문교회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이다. 역사 속에 사셨던 실제 예수를 성경과 역사적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예수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만 보는 풍조가 한국 사회에 확산 되고 있고, 심지어 예수의 이야기를 담은 사복음서 기록을 역사적 사실의 기록물이 아니라 예수 신앙에 따른 신화적 표현이라는 주장이 커지고 있어 신학적으로 반박하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의 역사적 실존을 부정하고 신화적 인물로 보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예수의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메시아의 전기가 아니라 이교도의 유서 깊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하나의 ‘신화’라고 주장한 ‘예수는 신화이다’(미지북스)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예수는 실존 인물이 아니고 그 이전에 살았던 신화적 인물들의 '거룩하고 고상한 행적'들을 총동원해 짜집기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주장이다.
한국에서는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도올은 Q복음서를 왜곡하고 복음서와는 전혀 다른 영지주의 사상이 들어있는 도마복음에 의존해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고 있다. 문제는 도올의 주장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에 근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올의 주장에 현혹된 이들이 ‘예수는 신화적 인물이다’ ‘예수의 역사적 기록은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본 청년과 청소년들이 신앙의 회의감을 갖거나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악순환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 10회째 맞는 기독교변증 콘퍼런스는 도올의 잘못된 예수상과 성경관에 대한 반격이 주된 내용이다. 박명룡 목사가 첫 발제자로 나서 ‘도올의 예수 VS 진짜 예수’에 대해 발제한다. 지난해 ‘도올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강의했던 그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예수와 신약성경에 대한 도올의 주장이 실제 믿을만한 근거가 없고, 역사적 예수에 대해 지성적으로 변증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하게 기독교변증법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박명룡 목사는 도올과 맞서는 대표적 기독교 변증가이기도 하다. 미국 바이올라대에서 기독교 변증학을 전공한 박 목사는 도올의 잘못된 성경 이해를 바로 잡아주는 책, ‘진짜 예수 상하권’(도서출판 누가),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 누가 참 하나님인가·’(도서출판 누가) 등을 출간했다. 
도올의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박 목사는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잘못된 지식이 난무하고 있다. 예수님이 신적인 존재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며 “과연 그것이 맞는지, 일반 역사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어 그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도마복음서’와 ‘Q자료’ 등을 잘못 이해해서 예수님을 ‘신성’ 없는 ‘인간 예수’로만 표현하고, 예수의 동정녀 탄생 등 초자연적 성경 기록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를 검증함으로써 신앙인들에게는 확신을 주고, 비신앙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또한 신현우 교수(총신대)가 ‘도마복음서의 예수 vs 성경의 예수’를 강의한다. 신 교수는 Q자료와 도마복음서를 통해서만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고 도올의 주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마복음서와 신약성경을 비교하면서 역사적 속 예수의 진짜 행적과 어록을 알려줄 예정이다.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소장)는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됐는가·’에 대해 강의한다. 도올은 신약 성경이 정경화되기 전에는 신앙의 절대 기준이 없었고, 정경이 교회를 성립시킨 것이 아니라 교회가 정경을 성립시켰다고 잘못된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안 목사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신약 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안환균 목사는 “성경의 역사성·사실성·진실성, 예수님의 진짜 정체성을 알려야 하는 이유”며 “문자 자체가 아니라 문자가 만들어낸 의미가 하나님 말씀이자 영이다. 그러나 이단들은 이를 계속 부정하려 한다. 그래서 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서울신대 김성원 교수는 예수에 대한 역사적, 성경적 사실에 한발 더 나아가 ‘예수 구원의 탁월성’에 관해 강의한다. 예수 구원에 대해, ‘칭의, 중생, 양자됨, 성화, 영화’ 등 신학적 용어들을 중심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적 예화로 설명을 시도하겠다고 한다.
이번 기독교변증콘퍼런스에서는 지성적·학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예수를 향한 신앙고백적 변증도 마련됐다. 승려 출신 이정훈 교수(울산대)가 ‘내가 만난 예수: 왜 크리스천인가·’는 주제로 발제한다. 안티 기독교 활동에 앞장섰던 이 교수가 왜 예수를 믿게 됐고, 그가 믿는 예수는 누구인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청주서문교회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컨퍼런스에는 선착순 2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등록은 청주서문교회 홈페이지(www.seomoon.kr)에서 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준비위원장 유연석 장로(청주대 전 교수)는 “일반 성도들은 듣기 어려운 귀한 강의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참석은 힘들지만, 유튜브나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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