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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목사, 한평생 목회 여정의 지혜 담은 ‘목회보감(牧會寶鑑)’ 펴내

“목회의 정도는 오직 보혜사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

  • 입력 2021.10.18 10:54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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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가 한평생 목회 여정의 지혜를 담은 ‘목회보감(牧會寶鑑)’을 최근 펴냈다.
길 목사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한평생과 목회 사역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고백하며 “목회 현장에서 깨닫고 발견한 ‘보감과 같은 이야기’들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길 목사는 “목회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세우신 목회자를 통해 구령 사역을 이뤄가신다”며 “그러므로 목회자에게는 내 교회, 내 양은 없고, 오로지 주님의 교회, 주님의 양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교회들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험과 사고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 목회자에게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원한다면 목회자들이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목회의 정도는 오직 보혜사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다. 바로 이것이 내가 ‘목회 현장에서 발견한 목회보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목회보감’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나의 인생, 나의 고백(하나님께 드려진 나의 인생)에서는 그가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훌륭한 믿음의 부모와 멘토를 통해 믿음의 사람으로 준비돼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의사에서 목사로 부르심을 받는 이야기도 수록됐다.
두 번째 ‘나의 목회 사역(한평생 사역을 돌아보다)’에서는 목회 사역 이야기를 담았다. 왕성교회 부흥을 이끈 영성목회와 전략, 휴먼 네트워킹을 통한 리더십, 그리고 교역자들을 위한 충언과 강단에서 외쳤던 설교 등이다.
세 번째 ‘한국교회를 향한 원로의 제언(한국교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에서는 그간 다양한 기관의 대표직을 역임한 그가 깨달은 본질을 전한다. ‘뉴 노멀 시대’에도 변함없이 목회의 본질인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한국교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성목회의 길을 걸으며 한국교회의 부흥 성장을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휴먼 네트워킹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 온 길 목사의 목회여정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서평을 전한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길 목사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사역 현장에서 도전적 리더십을 보여줬다. 총회, 신학교, 연합기관, 선교단체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섬김의 자세로 솔선했고, 오해와 시행착오를 정면으로 도전한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한편 과거 현역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일보> 설문조사에서 가장 리더십이 좋은 목회자로 선정된 바 있는 길 목사는, 질풍노도의 젊은 시절을 보내고 부친에 이어 한의대를 졸업해 한의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1978년 서른이 갓 넘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해 서울왕성교회와 과천왕성교회를 세우고,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개신교연합 부활주일연합예배 대회장, 영성목회연구회 총재, 총신대 신대원 운영이사장, 한기총 대표회장, 칼빈대학교 총장, 총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1941년 4월 19일생으로, 1964년 경희대 의과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랑스러운 대광인상, 자랑스러운 목회자상, 서울기독대학교 명예철학박사, 미국 루이지애나 뱁티스트대학교 명예교육학박사를 받았다.
저서로는 <하나님보다 앞서갈 때>, <가지고 가는 사람, 두고 가는 사람>, <문제 곁에 있는 해답>, <고난 속에 숨은 축복>, <길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람 1, 2>, <여호와의 소리>가 있다.
왕성교회 원로목사이자 현재는 양평에서 백합전원교회를 섬기며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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