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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중앙교회, 제3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진행

혈액보유량 급감한 문제 해결 위해 2천여 명 성도 참여해 헌신

  • 입력 2021.10.13 10:04
  • 기자명 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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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헌혈 참여자가 줄어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가 지난 9일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성도들은 토요일 이른 오전부터 교회로 향했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헌혈차에 올랐다. 19대의 헌혈 버스에는 의료진 70여 명이 투입돼 채혈을 도왔으며 한 대당 4명이 동시에 헌혈을 했다.
이번 ‘제3회 생명나눔 헌혈 행사’에는 연세중앙교회 2천여 명의 성도가 참여했다. 이는 민간단체 단일 기관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인류의 죄를 사해주셔서 우리가 구원받은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고자 헌혈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이런 행동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계속해서 여러 방법으로 사회에 도움과 사랑의 손을 내밀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중앙교회 ‘생명나눔 헌혈’은 새로운 헌혈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3월 1일 제1차 헌혈에는 버스 8대가 동원됐으나 지원자에 비해 헌혈 버스가 부족해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성도들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6월 5일 제2차 헌혈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두 곳에서 총 19대의 버스를 동원해 생명을 나누는 헌혈을 진행했다. 군부대가 아닌 민간단체에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이 동시에 헌혈을 진행한 것도 처음이며, 헌혈 차량 19대가 동원된 것도 연세중앙교회가 처음이었다.
2차 헌혈의 성공에 이어 이번 제3차 헌혈도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동시에 참여해 헌혈 버스 19대가 동원됐다.
한마음혈액원 서재만 헌혈증진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 헌혈도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고 국내 혈액 수급은 적정혈액보유일인 5일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인데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헌혈은 가뭄 속 단비와 같고 병상에 누워 헌혈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는 목숨을 살리는 가장 큰 생명나눔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윤종옥 헌혈개발팀장(서울중앙혈액원)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어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데 어려운 여건에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참여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헌혈은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요,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 혈액을 대체할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생명을 지탱하는 치료 방법의 하나가 바로 수혈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나 질병의 수술로 인한 과다 출혈, 백혈병, 혈우병 등의 혈액 관련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헌혈이 곧 생명 연장의 마지막 수단으로 이어지므로 헌혈은 현대 의료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혈액보유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수혈을 받지 못한다면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헌혈에 참여한 한 성도는 “나의 육체 속에 이웃에게 줄 피가 있다면 피가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헌혈을 통해 죽을 목숨을 살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연세중앙교회 ‘생명나눔 헌혈 총괄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도왔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고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비롯해 안전방역거리 3m를 유지하고 어떤 대화나 접촉도 없이 헌혈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 등 연세중앙교회 부서별로 헌혈하는 시간을 별도로 지정해 헌혈 참여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 배정을 철저히 했으며 헌혈 버스 19대도 헌혈 당일 수시로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헌혈 행사에는 연세중앙교회 성도 15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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