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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라하프, 창작 뮤지컬 ‘The Voice’ 공연

14~16일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개최

  • 입력 2021.10.07 10:00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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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발달장애인 뮤지컬 극단 라하프(단장 김재은)가 창작 뮤지컬 ‘The Voice’ 공연을 오는 14~16일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개최한다.
‘The Voice’는 흔히 발달장애인이 사회성이 결여돼 보통 사람처럼 회사에 다니거나 온전하지 못한 학교생활을 보낼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에 맞선 창작 공연이다.
‘The Voice’는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과 우정, 사랑, 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미국 자폐 농구선수 맥 얼웨인’, ‘라하프’, ‘썸타는 연인’, ‘준호네 이야기’, ‘신입사원’ 총 5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한길, 한소라, 민정기, 정범진, 방예인, 현태현, (특별출연 명재현) 발달장애인 배우 6명과 비장애 객원배우 유시몬, 황보나, 강유진, 박윤식, 문지수, 한유경 6명까지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출연진 측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극단 라하프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나사렛대학교의 재활자립학과 대학생과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2016년 설립된 극단이다.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뮤지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극단으로까지 발전한 것.
현재까지 라하프는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에서 자선 공연, 천안 갈릴리교회 초청 공연, 평창페럴림픽 문화공연, 한일라이브콘서트, 2018 A+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광화문 공연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2017년 대한민국국회대상에서 뮤지컬부문 대상과 제5회 대한민국장애인경연대회 스페셜K 연극뮤지컬 장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극단 명칭인 라하프는 히브리어로 ‘비상하다’, ‘운행하다’는 뜻을 담는다.
라하프 측은 “발달장애인들의 특성상 노래와 춤을 배우는 것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 동작을 맞춰보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보통의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은 자기 의사표현, 집중력, 공동체 생활에 대한 문화와 질서를 배우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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