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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정부의 불공평한 방역정치에 쓴소리

“일부 국민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현재의 방식을 내려놓아야”

  • 입력 2021.10.06 10:02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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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정부의 방역정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회 예배만 획일적으로 99명 이하로 제재하는 것에 더해 ‘백신접종 완료자’로 한정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력한 어조의 글을 올렸다.
우선 소 목사는 형평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정부의 방역 정책을 지적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의 위험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위드 코로나’를 내세워, 일부 업종에 대해 방역지침을 완화했지만, 종교시설은 여전히 과도한 제한을 유지한다는 것.
이에 대해 소 목사는 “대체공휴일로 3일간의 연휴를 즐기기 위한 이동과 꽉 들어찬 쇼핑센터와 관광지의 풍경을 보면 정말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 맞는가 의심될 정도이고, 얼마 전 방문한 식당은 자리가 없어서 밥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나 자신도 방역 조치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과도한 제재가 교회의 심리적 반발과 저항을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 목사는 “그간 종교시설이 실제 확진 확산 수치보다 과도히 제재를 받아왔기에 이번 조치를 앞두고, 형평성에 맞게 좌석 기준 10%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히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10%만 입장할 있다는 현재보다 강화된 안을 제시했다”며 “귀를 의심할 법한 이들의 주장에 분노와 절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형평성에 맞는 방역정책의 개선을 촉구했다. 소 목사는 “일부 국민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현재의 방식을 내려놓아야 한다. 다수 국민이 의심하는 정치 방역이 아님을 지침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2주 후에는 백신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 약속했다. 그때도 다른 명분으로 지금의 방역지침을 연장한다며, 한국교회는 선제적 자율방역의 길을 택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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