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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코로나19 이용자 많은 버스정류소에 큰 영향

경기연, “‘수요’ 중심에서 ‘안전’ 중심으로 대중교통시설 분산배치해야”

  • 입력 2021.09.16 15:06
  • 기자명 이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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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대비 2020년 전국의 대중교통이용률은 27.0% 감소했다. 특히 2020년 3월 경기도 버스이용건수는 전년 동일시기 대비 41.4%, 2020년 1월 대비 35.1% 감소했다. 버스이용건수는 2020년 4월부터 다소 증가했지만 8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 1월에서 8월까지 버스이용건수는 전년대비 23.8% 감소를 보였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버스이용행태를 분석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제시한 <코로나19 상황 버스이용 변화에서 위드 코로나 대안을 찾다>를 발간했다.
일일 통행량의 16.0%를 차지하는 출근통행량의 경우, 2020년 3월은 1월에 비해 34.0% 감소했고, 차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에는 다시 15.3% 감소했다.
2020년 3월 통행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에 인접한 성남시, 안양시, 수원시로 나타났다. 성남시의 경우 일일통행량은 293.3건 감소, 출근통행량은 40.8건 감소했다.
경기도 버스정류소 2만 9,653개소 중 20.0%인 5,926개 정류소에서 전체의 83.6%인 667만 3,753건의 통행량이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통행량 변화는 이 정류소에 집중돼 2020년 1월에서 3월까지 기간 동안 통행량 84.2%(235만 6,827건)가 감소했다.
반면, 통행량이 적은 하위 80.0% 2만 3,727개 정류소 통행량은 44만 2,504건 감소(-20.3%)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통행량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일부 도심 외곽 정류소에서는 반대로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다중접촉을 피하려고 덜 혼잡한 정류소를 이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장은 “현재 버스노선은 이동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정류소를 설치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될 경우 이동을 위한 정류소 등 대중교통시설을 분산 배치해 대중교통이용 접근성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 중심에서 ‘안전’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보고서는 ‘대중교통과 퍼스널 모빌리티 연계 교통체계 시범도시’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코로나19 시기 대부분의 교통수단 이용량은 감소한 반면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량은 증가해 개인형 교통수단을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의 장거리 이동은 감소한 반면 개인교통의 근거리 이동은 증가했다.
빈미영 실장은 “분산 배치되는 대중교통시설과 퍼스널 모빌리티를 연계해 지역 간 이동은 대중교통, 지역 내 이동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범도시 사업 추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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