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학 기자 / 전국 최초 인천시 미래교육위원회가 제안하고 시민, 교육자치, 지방자치가 함께하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2030 인천미래교육 공동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27일 오전 인천 선학중학교 교육문화공간 마을엔 4층 공연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장, 고남석 군수·구청장협의회장, 군·구의장협의회 최찬용 사무처장과 박영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찬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10개 군·구 군수 및 구청장과 10개 군·구의회 의장, 시민 50여 명 등은 온라인 줌과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한 가운데, 각급 단위들의 단순한 정책 협약을 넘어 2030년을 내다보며 공동비전, 인간상, 정책목표 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은 시민공모 영상을 시작으로 미래교육위원회 박승우 부위원장의 공동선언 취지 설명과 함께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영상축사 및 도성훈 교육감, 박남춘 시장, 신은호 의장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유은혜 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시대적 고민 속에서 전국 최초 인천에서 미래교육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인천을 넘어 우리나라의 든든한 토대가 되길 바라며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창조하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국민주권주의가 성숙할수록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으며 민관학 협치의 2030 인천미래교육 나침반으로 삼아 머리를 맞대고 희망 가득한 미래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인천미래교육의 비전 분석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주신 위원회와 참여하시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인천미래교육 공동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신은호 시의장도 “인천교육의 격차 및 불평등이 없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인천교육비전이 미래교육의 초석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채원 선학중학생, 신현진 특수학교 학부모네트워크회장, 박종학 해송고등학교 교사 등 시민대표의 공동선언서 온라인 낭독에 이어 참석자 공동선언서 서명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새로운 양상의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교육전반에 걸친 큰 변화에 따른 미래교육은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급한 당면과제이다. 이에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넘어 주민자치도 함께 실현하는 민·관·학 협치의 ‘2030 인천미래교육’을 반드시 완성해 낼 것을 다짐하며 공동비전을 선포했다.
2030 인천미래교육 비전으로 ▲학습의 주체가 배우면서 행복을 느끼는 ’행복한 배움‘ ▲차이를 존중받으며 자기 뜻대로 성장하는 ’다채로운 성장‘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하는 인천교육‘을 이룰 것을 제시했다.
특히 2030 인천미래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즐겁게 배우는 자율적인 사람’, ‘질문 능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 ‘인간다움을 갖춘 전인적인 사람’, ‘공감능력을 가진 협력적인 사람’으로 “인천교육시민과 함께 인천미래교육 비전과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인천시민대표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 배움과 성장을 지속하는 평생학습, 미래사회 변화에 맞는 교육 환경 구축, 함께하는 미래학교와 마을공동체 조성,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시민교육 등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협력의 동반자로 ‘2030 인천미래교육 공동비전 선언’에 담긴 협치 정신과 가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이번 공동선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인천교육시민과 함께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