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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3주년 성과 및 비전

‘탄소중립 선도 및 경제구도 고도화, 환경·바다·하늘·숲 시민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만들 것’

  • 입력 2021.07.02 14:12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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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7월 1일, 인천독립 40년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 인천의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현안과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시장은 “지난 40년간 인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성장을 거두었지만 경제구조의 한계, 악화된 환경 등 급격한 성장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민선 7기 3년은 민관갈등 중단사업 해결, 적수사태 교훈, 재정건전성 확보, 인천의 가치와 정체성 강화, 인천형 뉴딜, 환경특별시 정책 등을 통해 누적되어온 인천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인천시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인천 2030 미래비전’을 보완 ? 발전시킨 2021년판 ‘인천 2030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2030년에 인천은 미래 10년 동안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모두 이룬 도시가 되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제2도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2030년 인천의 4대 미래상으로 ▲환경특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제 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를 제시하면서, 이를 뒷받침 하는 “미래 인천 6대 발전축”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미래 인천 6대 발전축”은 ▲DNA(Data-Network-AI)혁신밸리(송도-주안?도화-계양테크노밸리), ▲바이오헬스밸리(송도-남동공단), ▲항공·모빌리티밸리(옹진-영종-청라) 등 3개의 미래첨단산업축과 ▲문화역사재생축(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 등 원도심-캠프마켓), ▲해양생태복원축(조성 예정인 해양친수공간을 연결) 등 2개의 도시 환경축, 그리고 ▲서해협력평화축(해주?개성-인천-평택 등)으로 구성된다. 경제구조 대전환과 도시환경 개선에 집중해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인천시의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박 시장은 10대 분야별 비전과 주요 전략 그리고 이러한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17개의 핵심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가 보완하면서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수도권 매립지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후진국형 폐기물 처리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상징이자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매립지 공간을 2천 5백만 수도권 시민의 휴식 공간, 미래 환경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환경연구 및 스타트업 육성 단지로 탈바꿈할 것을 제안했다. <편집자 주>

◆(환경 분야) 탄소중립 선도하는 환경특별시 인천
박남춘 시장은 “탄소중립을 선언한 도시로서 아름답고 친환경적 공간으로 만들어 인천시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어 “인천의 에너지 자립도는 247%로 인천시민이 쓰는 것보다 2.5배나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발전분야가 인천 전체 탄소배출량의 54%를 차지한다.”면서 “인천이 가장 탄소중립이 어려운 도시지만 꿋꿋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수소·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2030년까지 약 36%), 수소버스 등 무공해 교통수단 확충, 녹지·갯벌·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 그리고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 등을 통해 2040년까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80% 이상을 감축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러한 자체 노력과 명분을 통해 영흥화력 발전소 조기 폐쇄도 관철시킨다는 전략이 담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하고 수소 해상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체계 확충,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기초를 착실히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경제 분야)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박 시장은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지역 간 밸류체인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제시한 미래인천 6대 발전축과 함께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전략, ▲노후산단 대개조 계획, ▲미래 산업 중심의 인천자유구역 발전방안 등 3가지의 핵심정책을 제시하면서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과 함께 기존 산업의 공정한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가시적 성과가 드러난 바이오산업 외에도 항공정비·개조산업(MRO),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수소·풍력산업 등을 인천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지역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청년 창업 지원기관 육성과 창업마을 드림촌, 거북이 기지 등 청년주택 공급 및 월세 등 정착을 지원하고 청년과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어르신 재교육 지원을 통해 두터운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6년까지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해 남동·주안·부평 등 노후산단을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관광·MICE·복합리조트 등 동북아 관광허브 조성, 영종 항공정비특화단지와 의료복합단지, 청라 하나금융타운과 로봇랜드, 수소산업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주택분야) 집 걱정 없고 아름다운 도시
“살만하고(liveable) 살만한(affordable) 주택공급”을 통해 함께 살맛나는 인천형 주거복지 실현을 통해 인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유입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 루원시티, 검암역세권 등 4개 신도심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인천형 우리집 등 공공임대주택 6만4천호를 추가 공급해 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외에도 임차보증, 주택개조 등 시민이 체감하는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항부터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인천의 문화역사 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은 캠프마켓의 역사문화공원화 계획, 연안부두-개항장-주안?도화동-캠프마켓 등을 잇는 문화역사재생축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 보존과 활용이 공존하는 인천의 주요 도시재생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했다.

◆(해양·항만 분야) 시민과 바다를 잇는 해양친수 공간 확대
박 시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의 매력을 시민들께서 보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도록 해양친수공간을 확대하는 ‘2030 인천 바다이음’ 계획을 밝혔다.
또 내항 관광자원화 사업 및 북항·남항·신항은 국제첨단물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인천항을 첨단물류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특히 시도-모도 등 4개소에 연도교를 건설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백령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13개소에서 2030년까지 22개소로 확장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날로 살기 좋아지는 도서지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항공·교통 분야) 항공교통산업 선도도시, 사람 중심의 교통
박 시장은 “항공정비·개조사업(MRO) 집중 육성을 통해 영종~옹진~청라를 잇는 항공모빌리티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항공 관련 교육기관 및 제조 연구시설이 집적된 인천항공정비단지와 첨단산업, 물류단지 등 항공교통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도에서 검단까지 연결하고 원도심을 통과하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을 신설해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교통망 구축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GTX-D 노선은 차기 대선 등을 기회로 계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인천시민의 교통 향유권을 극대화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2순환고속도로, (가칭) 제4경인고속도로 추진, 도심 내 혼잡도를 낮추고 도시 내 단절을 극복을 위한 인천대로 일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촘촘하고 편리한 도로망을 확충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및 자율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자전거도로 영종.강화 순환축 219.7km와 간선축 8개 노선 129.6km를 구축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및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계획을 밝혔다.

◆(문화·관광·체육 분야) 문화와 역사를 일상의 삶에서 누리는 도시
박 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문화와 역사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주민과 주민을 잇는 앵커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동네 문화시설 확충과 더불어 인천뮤지엄 파크 등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공공도서관 건립을 75개소로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또 근대건축자산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체계적 관리 및 보존상태별 활용가이드라인 제공 등 보존과 활용이 조화되는 역사자원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래기술(AR, VR, XR)을 적용한 XR메타버스, 스마트 관광도시 등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콘텐츠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관광도시 문체부 공모에서 총사업비 70억 원(국비 35억 원) 확보, XR메타버스 프로젝트 과기부 공모서 총사업비 138억 원(국비 80억 원)을 확보해 스마트 XR관광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밖에 공동체 자원을 공유하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시민이 시민을 가르쳐주는 플랫폼 체육 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학교시설 개방 확대 등 공간을 제공해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상수도·소방·경찰 분야) 회복력이 강한 안전한 도시
안전 분야에 있어서는 “ICT 기반 스마트 물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가장 선진화된 최상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급수혁신체계 마련하는 것”을 핵심정책으로 소개했다.
박 시장은 “적수와 유충사건 등 과거의 실수들을 반면교사로 쇄신에 쇄신을 거듭했다.”면서 “오는 8월 ISO22000 국제인증을 받아 생산설비의 위생수준을 식품공장 수준으로 높이고, 2029년까지 전국최초로 통합급수체계를 통해 수계전환 없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주택 등 취약지역 화재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가장 스마트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공동체와 자치경찰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건강·교육 분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포용도시
박 시장은 보건 분야와 관련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한 절차도 신속히 밟아나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영종에 국립대병원 분원을 반드시 유치해 인천의 지역의료체계 강화와 영종의료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도세브란스병원, 청라의료복합단지 등 지역 내 고난이도 의료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관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이상 시민들이 병원 때문에 서울로 가지 않고, 오히려 경기 인근지역에서 인천의 병원을 찾는 의료허브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필수적인 인천복지의 적정선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 및 세대별 행복 지원 정책을 통해 인천형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필수적 보건의료서비스의 이용권리를 보장해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 및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주거임대료를 가구소득의 25% 미만 부담으로 줄여 주거여건의 격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별 없는 무상교육 등 기회제공을 통해 평생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돌봄 공백은 줄여나갈 계획이다.

◆(행정·재정·소통 분야) 시민 맞춤행정 실현하는 지능형 지방정부
박 시장은 인천 지능형 정부 및 디지털 포용사회 구현을 이해 데이터행정 스마트도시로의 소통 플랫폼을 구축, 공공 데이터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며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 규모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민이 주인 되는 협치 거버넌스 및 플랫폼을 활성화 해 시민숙의 기반 공론화를 통한 갈등관리 통합시스템 구축, 마을공동체 중심의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채무비율 10%대를 유지하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재무건전성과 적극재정이 조화되는 재정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2030년 비전 실현을 위해 “늘 그래왔던 것처럼 표가 나는 일보다는 해야 할 때에 할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특히 경제와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환경특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제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가 2030년 인천의 미래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확신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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