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 역사상 최다 인원이 몰려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지난달 30일 “2010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역대 최다인 442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8명을 뛰어넘는 숫자로 내셔널리그 소속 58명, K3 소속 19명, 대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 재학, 휴학, 중퇴 등 314명, 고교 졸업 및 졸업예정, 중퇴가 40명, 기타 및 해외유학 11명이다.
포지션별로는 미드필더가 가장 많은 191명이 지원했고, 수비수가 1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공격수는 81명, 골키퍼도 27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 출신 골키퍼 김다솔(20·연세대)과 수비수 홍정호(20·조선대), 오재석(19·경희대)이 드래프트 신청을 해 관심을 모았다.
드래프트 신청자 중 내셔널리그 소속 선수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산FC(10명), 홍천이두FC(8명), 노원험멜(6명) 등 전 구단에서 총 58명이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외 진출후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는 총 11명으로 국가별로는 일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루마니아, 프랑스, 호주, 헝가리, 브라질이 각 1명씩 신청을 마쳤다. 지난 2007년부터 4회 연속 지원한 선수 2명과 3회 연속 지원한 9명도 눈길을 끌었다.
신인선수 계약기간은 우선지명선수와 1~3순위가 3~5년, 4~6순위는 1~5년이며, 번외지명선수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의 연봉 상한선은 작년과 동일한 1순위 5000만원을 시작으로 각 순위 별로 600만원씩 차감 지급되며, 번외지명(추가지명 포함) 선수의 연봉은 1200만원이다.
구단 클럽 출신 선수는 해당 구단이 4명까지 우선 지명할 수 있고, 우선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3순위 지명에서 제외된다. 우선지명선수의 연봉은 2~5000만원이며, 우선 지명선수 명단은 드래프트 개최일에 앞서 오는 5일에 공시된다.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오는 17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으로, 지명순서는 전년도 팀 성적과 관계없이 전 구단이 동일한 조건에서 추첨으로 정한다.
드래프트 신청자 명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www.k-league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