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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을 일러스트에 녹여낸 맥스 달튼전 개최

  • 입력 2021.04.16 10:54
  • 기자명 홍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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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윤 기자 /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마이아트 뮤지엄 미술관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전시회를 4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한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웨스 앤더슨 컬렉션」과 「웨스 앤더슨 컬렉션: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삽화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맥스 달튼은 지난 반세기 영화 역사에서 손꼽는 명작인 E.T, 스타워즈, 킬빌,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뿐만 아니라 'The Fly' 같은 매니아적인 영화들,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를 '일러스트'라는 또 다른 장르로 재탄생시켜 예술은 또 다른 예술의 씨앗임을 보여줬다.
직선으로 화면을 분할하거나 사각형 속에 등장인물을 집어넣는 독특한 미장센의 웨스 앤더슨 감독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와 연달아 작업한 것만 보아도 맥스 달튼의 예술세계관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맥스 달튼의 작품 속에는 소소한 유머 코드도 있다.
존 카펜터 감독의 1982년 작 영화 'The Thing'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우주 괴물을, 인간이 목줄을 채워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듯이  그림으로써 관람객이 미소 짓게 만든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모티브로 한 작품에는 지하실로 들어가는 문이 닫히지 않도록 애쓰는 캐릭터가 오히려 코믹한 분위기로 표현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한국 전시를 위해 최초로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피카소, 모네 , 칼로 같은 거장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그 만의 상상력을 통해, 마치 옆에서 보면서 그린 듯한 2인칭 관찰자 시점도 독특하다. 
전시회는 1부 우주적 상상력, 2부 우리가 사랑한 영화의 순간들, 3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리고 노스탤지어, 4부 맥스의 고유한 세계, 5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조성 · 총 5부의 테마로 나눴으나  그 만의 따듯한 파스텔적 색감은 5부가 단 한 편의 구성체로 보여지기도 한다.    
또한 그가 주로 작업하는 방식인 '아카이벌 페이퍼에 지클리 프린트' 작품 외에도 초안 드로잉을 볼 수 있으며 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바로 옆 QR코드를 통해  OST와 일러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평일 4회, 주말 3회의 도슨트투어(Docent tour,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해 관람을 돕는다)도 준비되어있다.
관람시간은 10:00~20:00이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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