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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방안 제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감사예배 및 해단식

  • 입력 2021.04.16 12:17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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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15일 새에덴교회서 개최된 ‘2021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감사 예배’를 통해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소 대표회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한국교회 생태계 보호와 공적 사역의 미래를 위해 새판 짜기를 하고 하나가 돼야 할 때다”며 “다시 하나 돼 큰틀 공동체를 이루고 큰 숲을 이루는 연합기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 목사는 교회연합기관 통합 최대 걸림돌은 교권 제일주의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교권 제일주의의 이기적인 사고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단 우선주의나 이기주의로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사일로 이펙트(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비전과 가치를 항상 리마인드 시켜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교단으로서만 존재하면 안 된다”며 “모든 교단이 교단 우선주의를 초월해서 하나 돼 교회 생태계를 지켜야 하고 교단 우선주의를 넘어서 하나된 연합기관의 원 리더십을 세우고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런 반기독교적인 세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돼 방어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 목사는 독선적 신념으로 우리만의 이너서클을 형성했던 것이 문제다”며 “독선적 신념에 빠지면 사회적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잃어버리고 오직 우리의 교리와 신앙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남을 정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자기 교단의 신학만을 내세워서 다른 교단의 다양성을 부정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독선적 신념과 우리만의 카르텔에 빠져 있으면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소 목사의 주장이다.
소 목사는 연합기관의 구체적인 통합 방안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적 마인드도 가져야 한다”며 “더 나아가 성령안에서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 용납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교회 세움과 공적 사역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교회는 개교회(Local Church)로서의 존재 의미도 갖지만 개교회가 연합된 공교회(Catholic Church)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잘못한 것 중의 하나가 리더십을 키우지 못했다”며 “교단장 이나 교단장 출신이 아니래도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이지만, 비상시에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지도자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섬길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특히 현실적인 단계별 통합안을 마련을 위해 ‘지도자와 연합기관 간의 비방금지 선언’, ‘통합의 공론화’, ‘통합 협의체 구성’, ‘통합 가시화 단계’, ‘각 연합기관의 임시총회’, ‘통합 선포 및 감사예배’, ‘대사회, 대정부적 원 리더십의 회복’ 등의 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통합 후 기득권과 주도권 싸움이 되풀이된다면 하나 됨은 전혀 의미가 없게 되고 말 것”이라며 “기득권 다툼과 주도권 싸움의 에너지를 이제는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 대한민국 통합, 그리고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국민들이 바라는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아가 크리스천 가운데 국가 리더가 나오도록 하는 일에도 주력해 복음한국, 선교한국, 통일한국의 마스터 플랜을 그려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감사예배는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언론위원장 이영한 목사(고신 총무)의 기도, 회계 김일엽 목사(기침)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 될 수 있을까’란 제하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해단식은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사회로 서기 정성엽 목사(합신)의 경과보고,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의 감사인사, 예배위원장 김종명 목사(백석)의 소감 발표 후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해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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