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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와 오세훈 시장, 협치 길 걷나

  • 입력 2021.04.14 14:53
  • 기자명 홍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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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윤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서대문4)은 지난 13일(화)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4·7보궐선거 이후의 서울시의회의 운영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4·7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 오세훈 시장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관련 행정사무조사 진행 여부, 기타 임시회 운영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선거로 표출된 시민의 뜻을 받아들여 최대한 정쟁을 피하고 시정의 빠른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오 시장과의 이해충돌이 일어날 가망성이 있는 내곡동 행정사무 조사 건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의했다.
또 오 시장이 부임한 지 10여일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업무 파악과 서울시의회와의 협치 차원에서 정례회를 6월로 미뤘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결정은 정쟁을 떠나 코로나 19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 불가결하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더불어민주 101명, 국민의 힘 7명, 민생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아 오 시장의 서울시 운영 정책이 힘을 얻으려면 서울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 시장은 취임 첫날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 동대문3)과 협치를 논하고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과거 오 시장이 제 8대 서울시의회 기간인 2010년 7월부터 시장직에서 사퇴한 2011년 8월까지 열린 총 40번의 본회의 중 단 16번만 출석했던 전례에 비춰볼떄 10년의 공백 기간 후 돌아온 오 시장의 서울시의회에 대한 협치의지도 어느 정도로 바뀌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국민의 힘 의원들은 14일(수)에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자신들 또한 오 시장이 서울시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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