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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합동총회 부서기 후보로 나설 이종석 목사
법과 원칙, 상식과 능률 있는 행정, 총회 업그레이드 제시
2021년 04월 08일 (목) 유현우 shilbo@naver.com
   

유현우 기자 /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의 임원선거를 위해 출마를 앞두고 있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가장 치열한 것은 부서기 선거로 보인다. 총회 부서기 출마자는 4인으로, 영남 출신인 이종석 목사(광교제일교회) 외에 3인은 모두 호남출신이다. 따라서 이종석 목사는 이번 선거의 출발부터 앞서나가게 돼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표를 지키는 것인데 이종석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법과 원칙, 상식과 능률 있는 행정으로 총회의 업그레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발전적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인재 등용, 효율적 행정을 위한 총회·노회 표준서식 마련 등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는 행정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이종석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서기에 출마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지금 사회나, 교회 모두가 정치 영역에 있어 구성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지 않나· 소위 정치꾼들만 득세하는 정치판을 더 이상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이번 부서기 출마를 그동안 잃어버렸던 교단 구성원들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능력있는 지도자나 행정가도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와 지지가 없이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신뢰가 곧 힘이고, 능력이다.
신뢰회복을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 아직까지 우리 총회가 완전히 이뤄내지 못한 일이 바로 기본이었다.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총회를 만들겠다.

◆부서기는 어떤 직책이라 생각하는가?=흔히 착각하는 것이 임원들은 무조건 정치인이자 지도자라 생각하는 것이다. 총회장이나 부총회장은 당연히 정치인, 지도자의 범주에 들어가야 하지만, 서기, 회계 등은 엄밀히 행정직이다. 물론 정치나 총회 운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는 있겠지만, 결코 그것이 주된 업무가 될 수는 없다.
간단한 예로 서기, 부서기 등은 총회장이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때, 그 방향 속에서 정책이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실무를 맡는 것이다. 훌륭한 정치력보다는 능률 높은 행정력이 훨씬 필요한 자리가 바로 부서기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임원이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닌 각자 자신의 직책이 요구하는 바를 원활하게 소화해내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총회는 이러한 기본조차 매우 혼재된 경향이 있다. 나부터가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별히 부서기가 되면 추진하고 싶은 사안이 있나?=변화하는 시대를 대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은 그야말로 하루도 아닌 매시간 단위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교회라는 조직은 유독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 교회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은 필수적인 시대가 왔다.
먼저 스마트 시대에 맞는 업무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 우리는 발전된 시대가 주는 편리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 우리가 스마트 시대가 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수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겨날 것이다.
여기에 각 노회, 교회마다 각각인 서식을 하나로 통합한 표준서식을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을 자처하는 우리 합동측이 표준서식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실제 중구난방 각각인 서식으로 인해 업무 처리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있다.
여기에 이러한 변화에 자유롭게 대응할 참신한 인재들을 최대한 많이 등용토록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총회는 정치권의 회전문처럼 서로 돌려막기식 인사를 관행처럼 용인해 왔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대의 흐름에 도태되는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해 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제는 전문성을 확실히 갖춘 인재들이 필요한 시대다. 특히 각 분야별 인재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장기적인 총회 발전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할 생각이다.

◆그동안 어떤 이력을 갖고 있나?=감사하게도 부족한 사람에게 그간 너무 많은 일을 맡겨주셔서 이를 일일이 나열한다는 것은 힘들 듯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102회 때 정치부 부장을 하며, 부총회장 선거제도를 바꾼 것이었다. ‘제비뽑기’라는 기존의 방식을 직선제로 바꾼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매우 뿌듯한 업적이다. 사실 이를 바꾸려는 시도를 우려하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이 제도가 우리 총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과거의 유물임을 확신했다. 총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가 필요하고, 그런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선제를 해야만 했다. 약간의 과도기는 있었지만, 우리 총회는 분명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키지도 못할 화려한 공약으로 총회원들의 눈과 귀를 현혹할 생각은 없다. 앞에서도 말했듯 법과 원칙, 상식과 신뢰라는 기본을 가장 중시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이 소박한 약속은 분명히 지킬 것이다. 나는 약속을 목숨처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나를 드러내지 않지만, 내가 만들어 갈 시스템은 총회의 역사 내내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게 바로 나 이종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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