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풀포기를 베어도 새싹은 돋는다

rlrh-(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 용 식

  • 입력 2021.02.25 15:06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국민은 새로운 사고(思考)를 요구하는 새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시대의 변화는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변신과 희망찬 생활의 변화를 모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나 민족 또는 개인에게 결단해야 할 중대한 시기가 있게 마련이다
 대통령선거는 앞으로 1년 정도 남아 있다. 각 정당의 잠룡들은 자기가 후보자로 결정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자신감을 내 비추고 있다. 하기야 자신 없는 줄 알면서 뛰어들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벌써부터 경선 경쟁으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거론되는 인물을 지지하는 열성 지지자들로 인해 상대를 비방하는 빈도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은 민주적이고 청렴하고 거짓말안하고 유능하고 박식하고 국제정치흐름에 밝고 통일문제에 깊은 안목이 있어야 하고  안보관이 확실하고 정치철학과 정치적 이념이 뚜렷하고 경제발전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우리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들 용이 아니라 이무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용(龍 )은 상상의 신비스런 동물로 아직까지 용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용은 불(火)과 물(水)을 다스리고 바람(風)을 막아준다 해서 숭상하는 동물로 불리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용을 재앙을 막아주는 동물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안위와 국민들의 재앙을 막아줘야 한다는 의미로 대통령 후보들을 잠용으로 불리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초대 대통령은 중도 하야를 했고 한분은 부하의 흉탄에 일생을 마감했고 그 후 군 장성출신 두 사람의 대통령은 감옥을 다녀왔고 민정이양으로 대권을 잡은 두 분의 대통령은 자식들이 뇌물수수로 죄를 짓고 감옥에 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또 다른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자 검찰수사를 받기위해 대검찰청에 들어가는 초라한 모습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줘 자존심 상한 대통령은 ‘누구도 원망마라 모든 것이 내 운명이다.“ 라는 유서를 남기고 바위에서 떨어져 자살로 생을 마감 했다.
그 후 꼭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대통령은 임기 끝나고 지금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고  현직을 제외한 마지막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으로 대통령직 에서 물러나 2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살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복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이 대통령 복이 없는 것인지· 참으로 불행한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세계 어느 나라가 또 있단 말인가·내가 사는 집이나 부모산소가 명당(明堂)에 자리 잡으면 자손이 번성하고 부자가 되고 벼슬길에 오른다고 했는데 명당자리라는 청와대에서 생활한 대통령들의 끝이 왜 이리 불행 하단 말인가· 이쯤 되면 청와대가 천하 명당이라는 풍수지리도 믿을 것이 못된다고 봐야 한다.
지금 우리는 서로를 단죄하고 마음에 비수를 꽂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순리를 역행하면 언젠가는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풀포기를 베어도뿌리가 썩지 않는 한 언젠가 새싹은 돋는다. 정리되지 못한 감정은 깨끗이 비우고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씨앗을 이제부터 심어나가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법질서가 확립돼야 안정적인 산업 활동이 이뤄질 수 있고 사회가 안정돼야 기업의 경제활동이 이뤄줘 국민모두가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