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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숭실대목회자협 대표회장 취임

오 목사 “대변직관(大變直觀)의 자세에 충실하겠다”

  • 입력 2021.02.24 12:19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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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숭실대목회자협의회(이하 숭목협) 대표회장으로 오정현 목사가 추대됐다. 이와 관련해 숭목협은 22일 사랑의교회서 2021년 숭목회 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ZOOM으로 드려다.
1부 예배는 김연태 공동회장 (우리성결교회 담임) 인도로 이승하 전 대표회장(해방교회 원로목사)가 ‘그래도 겸손’이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2부 총회는 임승안 직전 대표회장 (나사렛대학교 전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가 8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상임대표회장에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가 선임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광준 숭실대 법인이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이임수 숭실대 직전 총동문회장, 문태현 숭실대 총동문회장이 참석했다.
대표회장에 추대된 오정현 목사는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주신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모교인 숭실대학교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숙련된 대장장이와 한국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출하는 은혜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회장은 또 “숭실대 출신 목회자는 물론 동문들과 함께 선대의 정신을 본받아 시대에 맞는 섬김을 감당하도록 하겠다”며 “우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 회복에 우선하겠고 대변불관(大變不觀)이 아닌 대변직관(大變直觀)의 자세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회장은 특히 “시대를 앞서가는 숭실이 될 수 있도록 수선대후(守先待後)의 사명으로 경쟁구도가 아닌 미션구도, 섬김구도로 나아가며 전력투구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숭목협은 이날 서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서목회), 연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연목회), 고려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고목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복음 사역에 함께 하기로 했다.
홍정길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축사를 통해 “숭실대학에서 배움을 통해 무수한 삶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고 학생사역자로 시작해서 목회자 생을 살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오정현 목사님이 회장으로서 숭목회 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숭실대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상복 목사 (서목회 증경회장·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오늘 오정현 목사님께서 숭목회 회장으로 취임하신다니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이제 오 목사님께서 회장으로 취임하셔서 숭실대 학생들이 과거 어느때 보다 기독교 가치를 가지고 훈련돼서 많은 지도자가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성희 목사 (연목회 증경회장·연동교회 원로)는 “하나님께서 귀한 숭실대학교를 복 주셔서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설립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좋은 목회자 신학자 독립투사 애국지사를 많이 배출하게 된 것을 진실로 감사드린다”며 “오정현 목사님이 가지고 계신 귀한 영성과 말씀의 권세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숭목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병희 목사 (고목회 증경회장·영안교회 담임)는 “숭실대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체성으로 무장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기독교 사학의 롤 모델이다”며 “다시 세워질 평양의 숭실대를 꿈꾸며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숭목회와 또 우리 고목회가 함께 비전을 나누고 비전적인 모임과 사역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고 축하했다.
이와 함께 장범식 총장 (숭실대)은 “건학 124주년 맞는 숭실의 자부심인 숭목회 회장을 오정현 목사님이 맡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숭실은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기독교 정신을 지키고 관습을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광준 (숭실대 법인이사장) “아름다운 사랑의교회에서 숭목회가 예배드리는 자리를 통해 숭실의 앞날에 큰 발전을 만들 것 같다”며 “숭실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한 자리에 모아지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인영 장관 (통일부)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숭목회는 평양 숭실 재건과 시대적 사명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비전 통일 과업 제시하는 영적 리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회복의 원년으로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가 평양에 세운 숭실학당이 전신으로 1905년 대학으로 학제개편 후에 1908년 첫 졸업생 배출했고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저항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다수의 졸업생들이 평양신학교를 비롯한 여러 신학교에 입학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됐고, 숭실 출신 목회자로는 이성휘, 박형용, 박윤선, 배민수, 한경직, 강태국, 방지일, 이권찬, 강신명, 김양선 등 다수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있었다.
민족주의 운동 지도자였던 조만식 선생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가 차이석·손정도, 3.1운동민족대표였던 김창준, 신민회 민족운동의 주역 최광옥, 일제하 한국농촌운동의 지도자 배민수 선생, 박형룡 목사, 김양선 교수,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가곡 ‘가고파’ 김동진 선생, 소설가 황순원·이효석, 시인 김현승 등 뛰어난 인물들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일제의 신사참배에 거부하거나 한국전쟁 당시에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목회자들도 약 4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문구, 기주복, 김관주, 김영윤, 조순천, 이성희, 지형순, 김철훈, 김화식, 이도종 등이 있다.
한편 숭실대목회자협의회(숭목회)는 숭실대학교 출신 목회자 모임으로 1980년 4월 발족됐으며 국내외 기독교 교단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목회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숭목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기독교대학들의 신앙정체성의 강화,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숭목회 초대 회장으로 최훈 목사를 선임했고, 2대 박근용 목사, 3대 박종순 목사 4대 이승하 목사, 5대 이용남목사, 6대 조성기 목사, 7대 임승안 목사를 거쳐서 8대 숭목회장으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취임하게 됐다.
2021년 현재 약 2천여 명 목회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모교인 숭실대학교의 기독교 정체성 강화와 학원선교 사역에 협력하고 있다.
매년 한국교회가 올바를 신학과 교회성장을 이루도록 <신학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사회를 향해 <통일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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