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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선한 영향력’ 펼친 시민에게 감사의 뜻 전해

보육정책평가 우수 포상금 200만원 전액 기부

  • 입력 2021.01.19 12:49
  • 기자명 김동주·김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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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김효숙 기자 /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전국 최로로 시행한 장난감도서관 드리이브 스루 등 보육정책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주관의 ‘2020년 보육정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을 선정돼 받은 상금 200만원을 아동보호 시민과 어려운 세대 등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첫번째 기부 대상자는 ‘착한 시민’이다. 마산회원구 봉암동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시민의  선행을 알게 됐다.  아동의 아버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하루에 많은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실정에 4명(고3, 중2, 초5, 초3 )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 시민은 아이들이 따뜻한 밥 한 끼와 기댈곳이 필요할 때 내 아이처럼 식사를 제공하고 피아노 교습도 지원하며 아이들의 병원도 동행해 주는 등 누군가에게 사소한 일상이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고 있어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대상자는 성산구 가음정동의 어르신 무료급식소다.  이 무료급식소는 오래 전부터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 오면서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지만, 최근 주변의 지원과 후원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에게 변함없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돼 달라는 의미에 결정했다.
세 번째 대상자는 그룹홈(6개소) 운영자들이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최일선의 그룹홈  운영자들도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감사와 아이들을 더 잘 키워 달라는 뜻에서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창원시 보육청소년과 직원들은 보육과 아동학대조사 그리고 드림스타트 가정 제고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이웃에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시민”이  의외로 많다고 전하고 “2021년에도 행정의 사각지대를 착한 시민들과 함께 찾아서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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