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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신년사 ‘환경특별시 인천 도약’

2021년도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3대 정책방향 제시

  • 입력 2021.01.08 14:1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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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후반기 민선7기는 새로운 현안 보다는 앞서 추진했던 정책을 더욱 보강하고 속도를 더욱 높여 현재 진행 중인 주력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후반기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5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21년도는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환경특별시 인천 도약 ▲코로나19 종식과 경기회복 촉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행정 등 3대 정책 방향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올해를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인천시는 우리나라의 친환경 자원순환의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기존의 비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과 정책을 선진적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에 대비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로 전환을 위해서는 자체매립지와 소각시설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과 이를 위한 관련 시설 조성이 왜 필요한지, 건립하려고 하는 자원순환 시설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친시민적인지 인천시민들께 꾸준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돼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는 지역과는 주민 수용성을 위한 소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보나 교육 등 다양한 방향으로 소통에 나서는 등 타 시도의 성공사례와 최고의 기술을 적용하여 계획을 더욱 꼼꼼하게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올 한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방역물자 확충 및 격리시설 운영, 신속하고 촘촘한 검사체계 등 이른바 '인천형 방역'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공공의료 강화,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천e음 캐시백 10%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및 융자지원, 각종 전통시장 지원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면서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육성 여건이 전반적으로 마련된 만큼 내년에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바이오 도시' 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자 주>

◆ 인천에코랜드 조성 및 ‘환경특별시 인천’ 도약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함께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지역 가연성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반드시 친환경적 환경시설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발표하고 기존 수도권 매립지와는 달리 생활폐기물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 일일 20톤 차량 8대분을 수용하는 친환경·친시민적 매립시설인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군·구에서는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고, 인천시는 소각시설에 대한 입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의 대표성 및 포괄성을 고려한 대화협의체를 구성, 충분한 협의와 대화 그리고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구 자원순환센터는 자체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자체건설계획 수립 시 그 결과를 최대한 수용하고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남부권(미추홀, 연수, 남동) 자원순환센터는 ‘남부권 정책협의회’ 합의에 따라 소각시설 운영계획이 수립되는 만큼 적정한 시설용량을 검토하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린뉴딜을 통해 인천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에너지산업에서부터 시민 일상생활까지 탄소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원순환시설 조성에 4년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에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각 군·구,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에코랜드·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등 자원순환 시설 조성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시설 조성과 함께 1회용품 없는 인천을 위한 폐기물 감량·재활용 확대 등 정책을 추진, 친환경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특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그린뉴딜을 통한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2050 인천시 탄소중립전략(Net-Zero)'을 추진 중에 있다.”며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해양쓰레기 제거 및 감축 연구, 해양쓰레기 저감 거버넌스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국내발생 이래 최대 위기로 대응방안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전국에서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최대 위기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도 평균 40명대 중반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서울·경기에 비해 확진자 수가 크게 낮지만 언제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로,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도록 밤낮없이 휴일도 잊은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연초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구축해 놓은 ‘인천형 방역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N차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천형 방역 시스템의 핵심은 광범위한 검사를 통한 ‘코로나19 N차 감염 차단’이 핵심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을 비롯해 병원 근무자와 입원자 등 감염위험이 있는 밀접접촉자의 접촉 기간, 대상을 최대한으로 잡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등은 코로나 검사를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언제라도 격리입원 조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한 시민, 요양병원 근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력이 없어도 검사를 시행했다.
이런 선제적 방역조치 덕분에 올해 인천에서 집단감염을 야기했던 종교시설, 구로 콜센터, 쿠팡 물류센터, 이태원 클럽 발 확산 및 ‘인천가족공원 잠시 멈춤’, ‘온라인 성묘 및 미리 성묘’ 등을 추진해 인천만의 선제적 방역으로 집단감염을 막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해 군․구 보건소 등 의료 관계자들의 업무 과중, 이로 인한 피로 누적 등 의료진의 업무 부담 및 피로도 증가 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시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보연 및 역학조사관 뿐 아니라 민간의료기관, 공공의료 기관, 보건소 등 모든 행정 및 의료 인력이 힘들어하고 있어 직원들의 건강이 상하지 않을지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휴일도 없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이분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으며 이분들의 과중된 업무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감염병관리 전담조직 보강 및 신속한 인력 채용 배치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조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이분들의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소상공인 지원 및 경기회복 촉진에 주력
인천시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도 매우 어려워져 인천e음 캐시백 10%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영세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및 융자지원, 각종 전통시장 지원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래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함으로써 바이오․온택트 산업․행정 또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육성 여건이 전반적으로 마련된 만큼 내년에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바이오 도시' 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온택트 산업·행정을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개항장), 디지털 트윈·GIS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클라우드·공공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비대면 업무환경조성, 원격진료 시범사업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동공단 스마트 산단 조성 등 경제 디지털 전환 ▲원도심·도서지역 생활여건 개선 ▲첨단 디지털 산업육성·제조업,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교통편의 개선(제3연륙교 공사·광역 철도망 구축·스마트 교통 등) 등 각 분야별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인천형 복지기준선을 더욱 구체화해 시행하고 노인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역특화형 일자리 창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면서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문화․관광․체육 활성화 등 시민 체감형 도시행정 서비스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균형발전 지속 추진
박남춘 시장은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현안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연계해 추진하는 연계사업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좀 더딘 부분도 있어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시민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인구감소를 비롯해 빈집·노후주택 비율 급증, 고령인구 증가, 산업기반 노후화 심화, 서비스 산업 신도시 위주 증가 등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경제기반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저·미이용 공공 공간을 활용한 생활공간 활력 제고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노후주거지 재생 및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원도심에도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총 84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일원 문화적 도시 재생사업, 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부평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시민 체감형 도시숲 조성, 만석·화수부두 해안산책로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내항 일대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으로 특히 1·8부두는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항만업 단체면담에 이어 시설공사 실시설계용역 착수했으며, 다수의 행정절차로 상당기간이 소요되겠지만 임시편의시설과 일자리 창출 공간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난관을 딛고 공사를 시작한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의 경우, 올 상반기 공적 공간 공사가 완료되고 하반기에는 사적 공간 공사가 완료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천시가 많은 공을 들인 주차장 확보와 전선 지중화 사업 또한 성과가 눈에 나타나고 있어 주차장의 경우 올해 1,577억 원을 들여 43개소, 4,742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주차장 9,000면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선지중화 사업 또한 지난해 168여억 원을 들여 5개 군·구에 4.68㎞를 추진했으며, 올해에도 8개 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10.12㎞ 전선지중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가 선순환 구조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 개방, 시민 체감'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원도심 재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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