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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 황금의 땅 만들어라!

기고-(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0.12.23 15:1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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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시의회의원. 구의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이 지역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발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지역발전은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시야를 넓히면 모두가 잘 살 수 있다. 그러나 단체장이나 지역 정치인들이나 중앙 정치인들이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보다 자기가 속한 정당과 개인의 이해관계만 앞세운다면 지역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크고 작음을 떠나 단체장과 지역정치인들이 여야 편 가르지 말고 힘을 모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많은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지역 발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지 표를 관리하기 위한 꼼수로는 이상적인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우리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5백만 평의 수도권쓰레기 매립장이 있다. 물론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30년간 악취 등 환경공해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이 땅을 황금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출직 정치인과 단체장이 앞장서야 한다.
2016년 매립종료 약속 을 지키지 않고 매립기간 연장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매립기간 연장으로 성난 서구주민을 달래기 위한 꼼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최대의 수도권 매립지를 세계최고의 친환경 복합 테마파크로 개발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드림파크를 만들겠다고 발표 했다.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가 발표한 수도권 매립지 테마파크 건설이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3조9천억 원이고 고용창출 효과는 연간 247만 명으로 지역경제 이득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서구지역 지역정치인이나 행정관료 누구도 수도권 매립지내 테마파크 건설에 대해 입도 벙긋하는 사람이 없다. 더구나 단체장은 당시 매립지 관리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계획을 입안하고 발표한 본인으로 이제 구청장으로 왔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테마파크  건설에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서구주민들은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평균1천여 대의 청소차량이 드나들며 비산먼지와 악취 등을 발생시켜 환경공해로 30년간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이뤄지는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사실 테마파크 건설 발표에 꿈이 부풀어 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테마파크 건설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 그 문제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처음 발표할 때 이미 테마파크 건설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모르고 발표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발표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법령과 예산이 남아돌아 공무원들이 일자리를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정치인들을 선거로 뽑는 것은 주민들의 꿈과 미래의 삶을 위해  당신들을 주민들의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을 외면하는 정치를 한다면 마땅히 주인인 주민들로부터 비난 받아야 한다.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시장은 2025년은 무조건 매립종료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종료선언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3-1공구에 책정된 쓰레기 반입량이 다 들어 와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직 매립이 아닌 소각재가 들어올 경우 종료기간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2025년 종료약속 서구주민을 또 실망시킬 수 있다.
서구지역 정치인들과 행정 관료들은 쓰레기 매립지를 황금의 땅으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연간 3조9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47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매립지내 테마파크 건설과 2025년 매립지 종료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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