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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 '고양시 확진자 폭증' 사과

화정‧일산역 등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확대

  • 입력 2020.12.14 14:51
  • 기자명 홍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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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운선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명을 돌파한 13일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12월 1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화정역, 정발산역 등 교통중심지역 4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화정 문화광장(화정역 4번출구), 고양관광정보센터(정발산역 1,2번출구), 경의선 일산역 광장 등 3개소에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지난 11일 운영을 재개한 시청 근처 주교동 소재 ‘안심카 선별진료소(주교 제1공영주차장)’와 함께 모두 4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게 됐다.
시가 역 근처에 3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것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대중교통 중심지역 부근에 장소를 정해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토록 조치한 것이다.
특히 이곳 화정역·정발산역·일산역 근처에 설치된 3개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정확도가 높은 기존 검사방식인 RT-PCR검사(정확도 99%)을 기본으로 하고, 현장에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정확도 90%) 방식도 희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RT-PCR검사 방식은 전문기관에 검체를 의뢰하면 최소 6시간 이후에 확진 여부를 알 수 있고 정확도가 높다. ‘신속항원검사’ 방식은 현장에서 15~30분 이내에 확진 여부를 가려낼 수 있어 검사 이후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만약 현장에서 확진이 나온다면 다시 기존 RT-PCR검사방식으로 추가 검체하고, 즉시 자가격리 조치된 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으면 생활치료센터나 지정병원으로 이송된다.
이와 함께 시는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검사를 위해 생년월일 기입 대신 개인휴대번호로 대체해 검사하는 ‘익명검사’를 허용, 검사기피, 검사자에 대한 낙인효과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시간은 화정 문화광장(화정역 4번출구), 고양관광정보센터(정발산역 1,2번출구), 경의선 일산역 광장 등 3개소는 늦은 오후와 퇴근이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13시~20시까지 운영되고, 안심카 선별진료소(주교 제1공영주차장)는 차량을 이용해 점심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12시~1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운영되고, 경찰과 군인도 방역현장에 투입된다.
또한 고양시의 모든 선별감사(진료)소는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검사(PCR)를 받을 수 있고, 신속항원검사는 역(驛) 부근에 설치된 3개 임시선별검사소만 가능하다. 이로서 기존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등 3개의 상설 선별진료소(평일 9시~21시/휴일 9시~18시)에 임시선별검사소 4개소를 더해 모두 7개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며 임시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고양시에서 매일 20~3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 이재준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이)막연한 두려움들로 이동동선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고양시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질병본부 지침대로 성실히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선공개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관이 조사한 후 소독이 끝나고 동선을 발표하는 것이며, 발생 장소를 재방문해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이렇게 지침을 정한 것은 실효성 부분과 과도한 공개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했고, 오히려 감염자가 검사를 회피하게 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준 시장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걱정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지금 상황에 맞게 공개 범위를 정한 정부와 시의 최선적 조치에 대해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며 “고양시장으로 최근 확진자 폭증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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