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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은 없다!

기고-(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0.11.26 15:1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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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은 자연의 섭리이다 하지만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오늘의 노인세대는 과도기적으로 불행한 세대가 틀림없다. 경제적으로 빈궁한 시절에 경제성장을 위한주역으로 많은 희생을 해온 노인 세대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분들에게 “60-70대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 가서 쉬어라” “늙은 교사 1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3명이 들어온다.” “노인투표를 막으려면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 없애자” 어버이 단체를 향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라”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지니 집에서 쉬어라“ 이 말은 막말정치꾼 몇 사람이 쏟아낸 노인 폄하발언으로 한때 물의를 빚은 내용이다.
지금쯤 이 사람들도 젊은이들로부터 똑같은 말을 듣고 살아갈 나이가 됐을 것이다. 영원한 젊음이란 없다. 노인을 폄하했든 이 사람들 역시 자신도 나이가 든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노인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을 것이다. 오늘 답답하게 보이는 모습이 미래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옛날이라고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요즘 일부 젊은 세대들의 노인 학대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각종 메스콤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부모를 모시기 싫어 노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인면수심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나이 먹은 노인들을 서글프게 만들고 있다.
생각에는 차이가 있고 표현하는 방식 또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생각이 아무리 옳고 정당하다 해도 패륜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옳은 주장이라도 그 방법이 틀리면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노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지키는 사람이 돼주길 바란다.
노인폄하를 즐기는 사람들은 노인들을 꼰대라 부른다고 한다. 이 꼰대가 누군가· 바로 당신의 부모와 당신의 선배 들이다. 막말정치꾼 몇 명이 폄하하는 노인들은 분명 나라를 이룩한 어른들이 분명하다. 이분들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몸에 골병이 들고 아파도 젊은 세대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분 들이다.
지금의 젊은이들과 같이 공부가 하고 싶다고 모두가 대학을 갈수 있는 시대도 아니라 배움도 다하지 못한 노인들이지만 6.25 때 나라를 지켜주셨고  젊은 당신들을 이만큼 살아갈 수 있도록 고생해온 분들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고 할지라도 역시 경험은 소중하다. 젊은 당신들이 폄하하는 답답하게 보이는 노인의 모습이 미래 당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노인을 스승으로 모셔 자문을 구하면 지혜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인과 젊은이들은 역지사지 자세로 상대방에게 믿음을 베풀 때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 주려는 자세를 가져보자.
노인과 젊은이들의 구분은 나이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생각이 젊으면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젊은 것이다. 영원한 노인 영원한 젊음이란 없다고 봐진다. 상대적인 노인과 상대적인 젊은이가 있을 뿐이다. 노인과 젊은이들이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해줄 때 화목한 사회와 올바른 가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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