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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우리 가족 행복 더하기 ‘소통맘’프로그램 운영

  • 입력 2020.11.25 13:25
  • 기자명 박종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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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채 기자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학부모와 자녀가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가족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자 ‘소통맘(소소하게 통하는 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통맘 프로그램’은 10월 31일부터 11월 28일까지 1회 당 40명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씩, 총 8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의 사춘기 자녀와 학부모로 구성된 160가족이 참가하고 있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소통맘 프로그램’은 상담전문가가 보드게임, 원예, 연극, 사진 활동을 매개로 진행하는 체험중심 가족상담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맘 활동을 통해서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훌쩍 성장한 자녀의 속마음을 알고, 자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느끼며 가족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보드게임 규칙을 함께 정하면서 가족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자 마련된 ‘소통맘 보드게임교실’에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보드게임 규칙을 정해서 재미있게 활동하거나, 얼마 전 엄마랑 다투고 말문을 닫았던 딸과 엄마가 어색한 사이를 풀고 말문을 트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났다.
‘소통맘 원예교실’에는 엄마와 딸이 머리 맞대고 꽃잎 한 장 한 장을 액자에 붙이고, 서로 간의 마음을 전하는 꽃 카드를 만들면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식물을 키울 때는 식물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처럼 우리 자녀를 키울 때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줄 게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줘야 해요’라는 강사의 말 속에서 부모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윤이의 하루’ 연극을 통해 주인공의 하루 일상을 들여다보며 일상에서 어떤 갈등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맘 연극교실’에 참여한 중학생의 아빠는 어느새 사춘기로 자란 아들의 어른스러움을 깨닫고 직장 생활로 바빠서 그동안 몰랐던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통맘 사진교실’에는 우리 가족이 어떤 가족이면 좋을지, 그런 가족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 지를 가족사진으로 표현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 간의 마음을 터놓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칠판 앞에 서 있는 엄마를 쳐다보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딸이 ‘우리 엄마는 가르치는 일을 해요. 저도 엄마가 가르치는 학생이 되고 싶어요.’라고 하는 말에,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다며 눈물 흘리며 안아주는 가슴 뭉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과 소통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체험형 가족소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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