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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산책길 은평 ‘봉산 해맞이 길’
2020년 11월 13일 (금) 오형민 shilbo@naver.com

오형민 기자 / 코로나19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맞아 심리적인 고립감에 코로나 우울증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할 때 혼자나 지인 소수와 동행해 떠나는 둘레길은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다. 비대면 산책길 코스로 은평의 둘레길 중 그 첫 번째로 봉산 해맞이 길을 안내한다.
스마트폰이 없던 조선 시대의 통신수단이 ‘봉수’이다. 높은 산에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위급한 소식을 중앙으로 전달했는데 그 산의 정상을 봉수대라고 불렀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놓여져 불리워진 이름이 은평 봉산이고 증산역에서 출발해 구립증산도서관을 거쳐 봉산 해맞이공원까지 오르는 길이 봉산 해맞이 길이다. 봉산은 서울 북서쪽에 자리한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해발 200미터가 조금 넘는 산으로 은평구의 수색동, 증산동, 신사동, 구산동, 갈현2동에 이르기까지 길게 산자락을 따라 주민들의 쉼터와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의 봉수대 자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 날 때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 곳 정상에 올라 남녀노소 모여 햇불을 밝히고 만세시위를 벌이던 곳이다. 봉수대에 올라 3.1 정신도 한번 떠올려 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최적의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다. 
봉산 해맞이 길을 걷노라면 시골 산책길이 연상된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바로 내리막 길이 있는 등 산행에 부담이 적다. 둘레길이 흙길로 이어져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적합하다. 곳곳에 정자도 많고 체육시설도 놓여져 운동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정감어린 공간이다.
중간 정도를 지나다보면 ‘편백나무 힐링숲’이 나온다. 아직 편백나무 숲이 오래되지 않아서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제 맛은 볼 수 없지만 현재 모습을 확인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봉산을 찾아 온다면 깊은 숲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봉산 정상에는 600m2 부지에 봉수대 외에도 팔각정, 의자를 설치해 주민과 서울 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전망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매년 새해 첫 날에는 주민들이 올라 해맞이 행사를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의지를 다지는 장소로 봉산 봉수대는 손색이 없다.
봉산 해맞이 길 산책만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봉산대를 거쳐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를 통해 앵봉산으로 산행을 이어가면 된다. 물론 서울둘레길에서 봉산을 건너오는 등산객에게도 이 연결로는 매우 요긴하다. 만일 봉수대 정상에서 출출함을 느끼는 등산객들은 서오릉 고개길로 내려가면 다양한 먹거리가 기다린다. 응암동 쪽으로 하산한다면 역시 은평의 맛집이 즐비하다. 은평의 둘레길은 역사와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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